"지구가 아파요"...기후 위기에 유치원도 환경 교육
[앵커]
올여름은 이례적으로 9월까지 폭염이 이어지고 국지성 호우가 자주 내리는 등 이상 기후로 몸살을 앓았는데요.
'기후 위기 시대'라는 말까지 등장하면서, 울산 지역은 자라나는 세대를 위한 환경 교육이 유치원에서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아이들이 쓰고 남은 커피 캡슐을 활용해 다육식물 화분을 만들고 있습니다.
한편에선 쓰레기를 활용한 낚시 놀이가 한창입니다.
원아들이 버려진 쓰레기로 만든 작품들도 유치원 곳곳에 전시돼 있습니다.
기후 위기와 탄소 중립을 주제로 유치원에서 3달간 환경교육 프로젝트를 진행한 겁니다.
[이승준 / 5세 : 쓰레기 때문에 지구가 아프다는 걸 알게 됐어요.]
아이들은 직접 쓰레기를 주우며 쓰레기와 기후 위기의 연관성에 대해 몸소 느껴봅니다.
[권유찬 / 5세 : 쓰레기를 주웠어요, 집게로. 지구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한 학부모들에게도 기후 위기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됐습니다.
[조재원 / 학부모 : 아이도 저도 좀 더 자연스럽게 불이 켜져 있는 걸 더 끄게 되고 또 쓰레기도 그냥 버리지 않고 집에서 장난감보다는 재활용할 수 있는 물건들을 가지고 같이 (장난감을) 만들어 보면서 놀기도 하고…]
올해 폭염 일수와 열대야 일수가 최근 5년 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이상 기후 현상이 잦아지면서 이같이 환경 교육을 진행하는 유치원은 점차 늘어가고 있습니다.
울산시 교육청도 기후위기대응교육센터를 활용해 그동안 참여가 부족했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환경 교육도 이번 2학기엔 더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기후 변화가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 등 각종 재난으로 현실화되고 있는 기후 위기 시대.
미래 세대의 환경 교육 또한 점차 확대되면서 기후 위기 해결을 위한 실마리가 되고 있습니다.
JCN 뉴스 박영훈입니다.
촬영기자: 박민현
YTN 박영훈 jcn (kimmj02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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