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 시도 용의자 12시간 현장서 머물러...경호 실패 논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암살을 시도했던 용의자가 골프장에서 12시간 동안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또다시 경호 실패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이 공개한 용의자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의 기소장을 보면, 수사 당국이 휴대전화 기록을 조회한 결과, 라우스가 현지시간 15일 새벽 1시 59분부터 사건 현장 근처에 12시간 가까이 머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경호를 담당하던 비밀경호국 요원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5일 오후 1시 반쯤 골프장 근처에서 소총으로 보이는 물체를 확인해 사격에 나섰고, 라우스는 SUV 차량을 타고 달아나다 고속도로에서 체포됐습니다.
라우스가 있던 장소에서는 디지털카메라와 2개의 가방, 일련번호가 지워진 SKS 계열의 소총 등이 발견됐습니다.
라우스는 지난 2002년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대량살상무기 소지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았고, 2010년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훔친 물건 보유 등의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라우스는 현지시간으로 오늘(17일)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연방법원에 출석했으며, 현재 구속 상태로 FBI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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