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한국 복식의 매운 맛' 와일드카드 김나리-김다빈, 석패 탈락 [코리아오픈]

박성진 2024. 9. 17.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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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카드를 받고 2024 WTA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복식에 출전한 김나리(수원특례시청)-김다빈(강원특별자치도청) 조가 1회전에서 아쉽게 패하며 탈락했다.

김나리-김다빈 조는 17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 그랜드스탠드에서 열린 2024 WTA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복식 1회전에서 니콜 멜리차르-마르티네스(미국)-류드밀라 삼소노바(러시아) 조에 5-7 4-6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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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좌)-김나리(우)

와일드카드를 받고 2024 WTA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복식에 출전한 김나리(수원특례시청)-김다빈(강원특별자치도청) 조가 1회전에서 아쉽게 패하며 탈락했다. 1, 2세트 모두 비등한 경기를 이어갔으나 세계 상위권 선수들의 벽은 역시 높았다.

김나리-김다빈 조는 17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 그랜드스탠드에서 열린 2024 WTA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복식 1회전에서 니콜 멜리차르-마르티네스(미국)-류드밀라 삼소노바(러시아) 조에 5-7 4-6으로 패했다.

당초 이 경기는 17일 센터코트 마지막 경기로 배정됐었으나, 폭염으로 인해 전체 경기 시작 시간이 45분 연기되고, 앞선 단식 경기들마저 길어짐에 따라 그랜드스탠드로 옮겨 진행됐다.

김나리-김다빈 조는 최근 2년간 9개의 국내대회 복식을 휩쓸며 명실상부 국내 최강의 복식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국을 대표해 와일드카드를 받아 이번 대회에 출전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랜드슬램 복식 준우승 두 차례의 엘리차르-마르티네스와 단식 세계랭킹 15위에 올라 있는 삼소노바는 냉정히 실력과 체격조건에서 김-김 조보다 우위에 있었다. 끈끈한 조직력을 앞세운 김-김 조가 맹렬히 저항해 봤으나 세트 후반부에 갈수록 상대 선수들의 공격이 매섭게 통했다.

1세트 중반까지 김-김 조는 서브게임을 지키며 5-5 균형을 이뤄갔다. 하지만 서브게임이었던 11번째 게임을 잃으면서 결국 세트를 5-7로 잃고 말았다. 

2세트는 초반 얼리브레이크에 성공하며 3-1까지 앞서 나갔으나, 상대의 거미줄 수비망을 벗겨내는데 실패했다. 김나리(164cm), 김다빈(166cm)보다 약 15cm 정도 더 큰 삼소노바(182cm), 멜리차르-마르티네스(181cm)는 코트 안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빈 틈이 없어 보일 정도로 위압감이 느껴지기 충분했다. 

결국 김-김 조는 4-3으로 앞서 있던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세 게임을 연속으로 내주며 2세트도 4-6으로 패했다. 그렇게 김-김 조의 올해 코리아오픈은 종료됐다.

김나리와 김다빈은 "중요한 순간에 상대는 포메이션도 바꾸고, 킥서브도 넣으면서 변화를 줬는데 우리는 그러지 못했다. 과감하게 변화를 주지 못했던 부분이 가장 아쉽다. 또한 서브에서의 차이도 다시 한번 느꼈다"며 아쉬워했다. 또한 "추석에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 주신 관중분들께 정말 감사하다. 승리로 보답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하다"라며 팬들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동시에 전했다.

한편 추석 당일 저녁이었음에도 한국 관중들은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 그랜드스탠드를 가득 메웠다. 대부분의 국내 동호인대회가 복식으로 열리기 때문에 동호인들은 김-김 조의 플레이를 더욱 흥미롭게 지켜보며 응원했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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