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의료 붕괴, 감수할 수 있는 위험 아냐…함께 해결해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오늘(17일)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이 난항을 겪는 데 대해 "다 같이 책임감을 갖고 이 문제를 해결했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대표는 오늘 CBS 라디오에 출연해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로 영국 밴드 비틀스의 '컴 투게더'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입장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의료 차질 상황에 대해 "불안감을 많은 분이 느끼는 것 자체가 이미 상황은 벌어진 것이고, 이 상황을 해결하고 싶다"며 "붕괴 같은 상황은 감수할 수 있는 위험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한 대표는 그러면서 "지금 이런 상황 앞에서는 정치적 유불리를 누구든 따질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 대표는 비틀스 멤버 존 레넌이 폴 매카트니에게 '너는 왜 절벽 앞에 와서 뛰어내리지 않느냐'고 말했다는 일화를 전하며 "세상이 좀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고, 나라와 국민이 잘됐으면 좋겠다"며 "그걸 위해 절벽에 뛰어내려야 할 상황이 되면 주저하지 않고 뛰어내릴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한 대표는 "음악에는 네 편 내 편이 없으니까, 저를 안 좋아하는 분들도 음악 얘기하다 보면 마음이 열리지 않겠나"라며 "현실이 어렵고 복잡하지만, 추석에는 좋은 분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정반석 기자 jbs@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