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암살 시도 용의자, 책에서 이란에 트럼프 암살 촉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암살을 시도하려다 체포된 용의자가 과거 이란에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책을 출판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지 시간 16일 미국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는 지난해 자비로 '우크라이나의 이길 수 없는 전쟁'이라는 제목의 책에서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291쪽 분량의 이 책에서 라우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이란과 맺은 핵 협상을 폐기한 데 분노를 표출하며 "트럼프를 암살할 자유가 있다"고 썼습니다.
라우스는 책 전반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바보나 멍청이로 부르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같은 독재 지도자들보다도 못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지난 2021년 1월 6일 벌어진 연방 의사당 폭동에 대해서는 "트럼프와 패거리에 의해 자행된 재앙"이라며 "민주주의가 눈앞에서 빠르게 무너졌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서는 "합리적이고 서구식 교육을 받아 정치와 외교로 좌우할 수 있는 인물로 묘사하면서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외신들은 라우스가 과거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지만, 우크라이나 정책에 실망해 등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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