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넉한 한가위…가족의 정 듬뿍
[KBS 대구] [앵커]
시청자 여러분 풍성한 한가위 보내셨습니까?
대구·경북에서도 집집마다 이른 아침 차례를 올리고, 가족들과 함께 추석의 넉넉함을 즐겼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종갓집이 전국에서 온 친척들로 북적입니다.
한해의 결실에 대해 조상께 감사 인사를 드리는 시간,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물을 차례상에 올리고, 예법에 따라 한마음으로 큰절을 올립니다.
차례를 준비한 종손은 올해도 어김없이 한걸음에 달려 온 가족들의 안녕을 기원합니다.
[최진돈/경주 최씨 옻골 종손 : "자손들끼리 화합도 다지고 또 친해지고. 오는 사람도 다 자기 조상이잖아요. 조상님한테 절도 한 번 하고, 참 좋은 풍속이죠."]
공원묘지에도 성묘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온 가족이 모여 묘지에 돋아난 잡초를 제거하고 공손하게 절을 올립니다.
[이길우/대구시 동구 : "멀리 있는 가족들도 같이 모이고 맛있는 것도 같이 먹고 못다 한 이야기도 하고 그런 점이 참 좋습니다."]
평소 떨어져 살지만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은 하나, 오손도손 이야기도 나누며 가족의 정을 되새기고 무탈하기를 마음속으로 빌어봅니다.
[공진숙/대구시 동구 : "차례 지내면서 가족들 건강 빌었고요. 저희 식구들 다 건강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함께여서 더 즐거운 추석, 오늘 하루만큼은 걱정과 근심을 내려놓은 채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긴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이종영 기자 (mysh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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