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쿠션 강국’ 韓-튀르키예-베트남 4강에 모였다…강동궁-사이그너, 초클루-마민껌 결승행 격돌[PBA4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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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3쿠션을 호령하는 한국과 튀르키예, 베트남이 PBA4차전 4강에 모였다.
강동궁은 한국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번 4강에 올라 튀르키예의 사이그너와 맞붙고, 초클루는 '베트남 강호' 마민껌과 결승을 다툰다.
이번 8강전에선 두 선수가 시종일관 불꽃튀는 공방전을 벌였으나, 초클루가 뒷심을 발휘하며 마지막에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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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궁, 김재근과 ‘풀세트 접전’ 끝 3:2 신승
초클루, ‘퍼펙트큐’ 앞세워 마르티네서 3:2 제압
사이그너 3:2 P.응우옌, 마민껌 3:1 박기호
강동궁(SK렌터카다이렉트)은 17일 밤 경기도 고양 킨텍스PBA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해태PBA챔피언십2024한가위’ 8강전에서 김재근(크라운해태라운)에 세트스코어 3:2(15:3, 15:11, 10:15, 12:15, 11:1) 신승을 거뒀다.
이번 8강전서 강동궁은 초반 두 세트를 먼저 따내며 여유롭게 승기를 굳히는 듯했다. 하지만 3세트를 하이런10점을 앞세운 김재근에 내준데 이어 4세트서도 8이닝까지 12:4로 여유롭게 앞서다 후반 김재근의 8점장타를 맞고 역전패, 두 세트를 연달아 내주며 크게 흔들렸다.
하지만 마지막 5세트 들어 강동궁이 다시 저력을 발휘했다. ‘선공’ 김재근이 공타에 그치자 공격권을 이어받고 하이런9점을 터뜨려 단숨에 승기를 잡았고, 2이닝 째 곧바로 남은 2점을 채우며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무라트 나지 초클루(하나카드하나페이)는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와 화끈한 공격전 끝에 세트스코어 3:2(4:15, 15:0, 6:15, 15:11, 11:7)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8강전에선 두 선수가 시종일관 불꽃튀는 공방전을 벌였으나, 초클루가 뒷심을 발휘하며 마지막에 웃었다.
주도권을 먼저 잡은 쪽은 마르티네스였다. 1세트부터 장타 두 방(7점, 5점)을 앞세워 5이닝만에 첫 세트를 따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어진 2세트 분위기는 딴판이었다. 선공을 잡은 초클루가 퍼펙트큐(한큐에 15점으로 세트를 끝내는 경우)를 폭발하며 그대로 세트를 마무리한 것. 경기는 순식간에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로도 경기흐름은 계속해서 요동쳤다. 3세트를 마르티네스가 따내자 4세트에선 초클루가 반격, 다시 경기균형이 맞춰졌고, 승부는 마지막 5세트로 향했다.
5세트에선 결정적인 장타 한방으로 승부가 3이닝만에 갈렸다. 초반엔 초구부터 5점장타를 뽑아낸 마르티네스가 2이닝까지 7:5로 무난하게 앞서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그러나 3이닝 째 마르티네스가 공타하자 공격권을 이어 받은 초클루가 ‘끝내기 하이런6점’을 폭발, 그대로 경기를 끝내며 세트스코어 3:2 역전승을 완성했다.
세미 사이그너(웰컴저축은행웰컴피닉스)는 베트남의 P.응우옌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 신승을 거뒀고, 마민껌(NH농협카드그린포스)은 ‘복병’ 박기호를 3:1로 물리치며 지난시즌 2차전(공동3위) 이후 1년 2개월만에 다시 4강을 밟았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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