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상 환자 4시간 치료 거부..."큰 혼란은 없어"
"응급실 과밀 방지 위해 상태 따라 분산 이송"
"경증 환자는 동네병원 이용…119 문의하면 안내"
[앵커]
연휴 기간 응급실 대란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전에서는 흉기에 다친 환자가 응급실을 찾아 4시간가량 헤매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러나 병원이 가장 많이 문을 닫아 걱정했던 추석인 오늘 큰 혼란은 없었다는 게 정부의 분석입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추석을 하루 앞두고 대전에서는 흉기에 배를 찔렸다는 신고가 119에 들어왔습니다.
30㎝가량 되는 큰 상처였지만 당장 받아주는 응급실을 찾지 못한 이 환자는 4시간이 지나서야 천안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앞서 연휴 첫날에는 청주에서 양수가 터진 임신부가 병원 70여 곳의 문을 두드린 뒤에야 병원으로 옮겨지는 일도 있었습니다.
응급실 갈 일이 있으면 어떻게 하느냐는 게 연휴 동안 대화의 주요 화제가 될 정도였습니다.
전국의 응급실 409곳 가운데 2곳을 빼고 407곳이 문을 열었지만, 의료진 부족으로 경증 환자는 받기 어려운 상황 때문입니다.
정부는 그러나 가장 걱정했던 추석 당일에도 우려했던 큰 혼란은 없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권역별 전국의 응급의료센터에서 대부분 긴 대기 없이 원활하게 진료가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응급실 과밀화 방지를 위해 환자 상태에 따라 분산 이송을 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내놨습니다.
정부는 경증 환자는 응급실 대신 낮에 문을 여는 동네 병원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증상에 대한 판단이 어려울 경우 119에 전화하면 응급 상황인지 여부를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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