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성묘 왔어요”…온 가족이 함께하는 추석
[앵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모든 것이 풍요로운 추석을 이르는 속담이죠.
오늘(17일) 명절 잘 보내셨나요?
오늘 하루 다양한 추석 풍경 최인영 기자가 모아서 보여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추석날 아침, 조상의 묘를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뜨거운 햇살도 잊은 채 묘부터 깔끔히 단장하고, 다 함께 절을 올립니다.
정성껏 마련한 음식을 가족과 나눠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꽃도 피워봅니다.
[류복식/부산시 금정구 : "(아침 일찍) 음식 준비해서 저희는 해마다 아침을 안 먹고 여기 와서 성묘하고 이렇게 가족이 앉아서 밥 먹고 합니다."]
한옥 대청마루에 전통 차례상이 차려졌습니다.
제철 과일이며 음식들이 예법에 맞게 자리 잡았습니다.
["사과랑 배랑 다 가을에 나는 거잖아. 그렇지? (나도 먹을래.)"]
나들이 나온 어린이는 엄마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고...
하나하나 눈에 익힙니다.
[이윤나/부산 해운대구 : "(차례상 보니까 어때요?) 맛있어 보여요. 저도 다음에 해보고 싶어요."]
외국인들도 처음 보는 차례상을 사진으로 남기며, 색다른 한국 문화를 즐겼습니다.
[이네스/스페인 : "많은 한국 드라마를 봤고요. 그래서 저는 이번 주에 이곳에 온 게 매우 즐거워요."]
추석 연휴를 맞아 무료로 개방한 궁궐마다 나들이객들로 북적입니다.
저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궁궐을 거닐고, 멋들어진 사진의 주인공이 돼 봅니다.
[배유성·정하늘·배유나·배희나·배다나/경남 김해 : "(명절 맞아서) 같이 시간을 보내려고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사진을) 잘 찍어줘요, 엄마 아빠가. 지금 이 치마가 무척 마음에 들어요."]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늦더위에도 시민들은 가족과 함께 조상의 음덕을 기리며 소중한 추억을 쌓았습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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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영 기자 (in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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