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리 “아우슈비츠 가본 적 없어… 앞으로 방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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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홀로코스트(나치 독일의 유대인 학살)의 상징적 장소인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에 가본 적이 없다는 점을 솔직히 털어놨다.
2차대전 당시 나치 독일 점령 하의 폴란드에 세워진 아우슈비츠 수용소는 약 100만명의 유대인이 갇혀 지내다가 가스실에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악명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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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견학 장려… 反유대주의 맞서야”
스타머는 자신도 아직까지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견학한 적이 없다는 점을 고백했다. 그가 60대에 접어든 중견 정치인이란 점을 감안하면 다소 의외로 느껴진다. 스타머는 “직접 보는 것만큼 강력한 것은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내 아내는 가본 적이 있는데, 나도 홀로코스트 교육 기금에 동참한 뒤 아우슈비츠를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은 1933년 초 히틀러의 나치 세력이 정권을 잡은 뒤 조직적인 유대인 탄압에 나섰다. 1939년 9월 제2차 세계대전이 터지고 나치 독일군이 폴란드 등 유럽 각국을 점령하면서 그곳에 살던 유대인들도 사지로 내몰렸다. 1945년 5월 나치 독일의 항복으로 2차대전이 끝날 때까지 홀로코스트로 인해 희생된 유대인은 무려 600만명가량으로 추산된다.
김태훈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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