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 들이받아 3명 숨지게 한 ‘뺑소니 화물선’… 해경, 선장 등 2명 검거
군산/조홍복 기자 2024. 9. 17. 20:19
지난 16일 전북 군산 해상에서 어선을 들이받아 3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석유제품 운반선 선장 등이 검거됐다.
군산해양경찰서는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1618t급 석유제품 운반선의 선장 A씨 등 관계자 2명을 검거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경계 소홀 등의 과실로 전날 오전 7시 36분쯤 군산시 십이동파도 남쪽 7.5㎞ 인근 해상에서 35t급 서천 선적 어선 ‘77대령호’를 들이받아 전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화물선은 구호 조치를 하지 않고 사고 현장을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사고 어선의 선장(71)과 기관장(53) 등 3명이 숨졌다. 당시 어선에는 8명이 승선했고, 모두 구조됐으나 3명은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됐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어선이 석유제품 운반선과 충돌해 전복된 것으로 추정하고 사고 시간대 항적 분석 등을 통해 혐의 선박을 특정했다”고 말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오늘의 운세] 11월 10일 일요일 (음력 10월 10일 戊寅)
- 재활용품 차량에 아이 잃은 가족 “아파트 도로, 도로교통법 적용해야”
- 우크라ㆍ타이완 침공? 트럼프가 대선 3주 전 푸틴, 시진핑 겨냥한 말 보니
- [오늘의 운세] 11월 9일 토요일 (음력 10월 9일 丁丑)
- “야호! 조기 완판” 이영애, 화장품 판매 나선 이유는
- “내 신상 공개하지마”… 화천 토막 살인 육군 장교, 신상정보 공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 충북 음성 육용오리농장서 고병원성 AI 발생
- ‘군부대 공사장 토사 매몰 사망사고’ 중소건설사 대표 집유
- “신고 취소해달라”...’화천 토막 살인’ 軍장교, 피해자인척 경찰과 전화
- 尹, 10일 긴급 경제·안보회의...“트럼프 정부 대응 방안 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