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귀신 소리’…고통받는 접경지 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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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확성기에서 흘러나오는 소음에, 접경지역 주민들의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귀신 소리"라고 표현한다는데, 추석 당일인 오늘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김용성 기잡니다
[기자]
연신 이어지는 귀신들린 듯한 소리.
접경지역에서 관측된 북한의 대남 소음공격입니다.
북한은 우리가 대북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직후인 7월말부터 대남확성기를 통한 소음공격을 하고있는데, 접경지역 주민들은 추석 당일인 오늘 새벽에도 소음 공격이 진행됐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우리측 대북확성기 방송을 상쇄하는 동시에 접경지역 주민들에 대한 심리전을 위해 소음공격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홍민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그냥 안들을 수 있는데, 소음(공격)을 할 경우에는 굉장한 고통을 준다는거죠. 압박을 주는 방식의 심리전을 오히려 택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의 대북확성기 방송도 평소대로 오늘도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의 풍요롭고 가족적인 한가위 분위기를 전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습니다.
[자유의 소리 방송 (오늘 오후)]
"(기차역은) 양손에 짐과 선물꾸러미를 든 귀성객과 이들을 맞이하며 반기는 시민들로 가득했습니다."
['아버지' - 인순이]
"시간이 필요해요"
남북 양측에서 울려퍼지는 확성기 소리에, 접경지역 주민들은 한가위에도 소음에 시달려야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취재: 한효준
영상편집: 이태희
김용성 기자 drag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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