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에이스 양현종 "어차피 KS 우승은 우리 것…좋은 기운 유지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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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좌완 에이스 양현종(36)이 붉은 유니폼을 입고 세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과거 KIA의 찬란한 시절을 경험했던 양현종은 오랜만에 한국시리즈 도전을 앞두고 "어차피 우승은 KIA 것"이라는 당당한 각오를 피력했다.
양현종은 "과거 선배들이 한국시리즈에 오르면 무조건 우승이라는 부담 아닌 부담 같은 성적을 내주셨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하면 한국시리즈의 기운은 늘 우리에게 온다는 것이다. 올 시즌에도 우리가 어차피 우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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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나성범 "NC 때 경험 살려 이길 것"
(인천=뉴스1) 문대현 기자 = KIA 타이거즈의 좌완 에이스 양현종(36)이 붉은 유니폼을 입고 세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과거 KIA의 찬란한 시절을 경험했던 양현종은 오랜만에 한국시리즈 도전을 앞두고 "어차피 우승은 KIA 것"이라는 당당한 각오를 피력했다.
양현종은 팀의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된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취재진과 만나 "그동안 위기도 있었고, 불안감도 있었지만 우리 것만 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돌이켜 보니 한 시즌이 정말 빨리 지나갔다"고 말했다.
양현종은 올 시즌 11승4패 평균자책점 4.06으로 KIA의 핵심 선발투수 역할을 했다. 윌 크로우, 윤영철, 이의리, 제임스 네일 믿었던 선발 자원이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상황에서도 묵묵히 제 자리를 지키며 베테랑의 면모를 과시했다.
입단 3년 차이던 2009년과 11년 차이던 2017년 통합 우승을 맛봤던 양현종은 이번에도 우승을 자신한다. 실제로 KIA는 한국시리즈 진출 시 100%의 우승 확률(11/11)을 갖고 있다.
양현종은 "과거 선배들이 한국시리즈에 오르면 무조건 우승이라는 부담 아닌 부담 같은 성적을 내주셨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하면 한국시리즈의 기운은 늘 우리에게 온다는 것이다. 올 시즌에도 우리가 어차피 우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09년, 2017년 모두 이전에 선수로 KIA에서 우승했던 분들이 코치로 계셨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좋은 기운이 유지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범호 감독에 대한 감사함도 빼놓지 않았다. 선수 시절 형과 동생으로 지냈던 사이였지만 코치와 선수를 넘어, 감독과 선수가 됐다. 시즌을 치르는 과정에서 투구 교체 타이밍을 두고 양현종과 이 감독이 살짝 어긋나는 듯한 모습도 있었으나 큰 탈 없이 목표에 이르렀다.
양현종은 "감독님은 항상 고참들을 편하게 해주셨다. 시즌 도중 카메라에 잡힌 감독님 표정을 보며 당황할 때도 있었지만 그럴 때 선수들과 더 잘 뭉치려 했다"며 "선수 중에선 (최)형우형이 최고참인데 선수들을 잘 이끌어주셨다"고 인사했다.
양현종은 끝으로 "경험상 한국시리즈는 누가 더 차분하게 경기하냐에 싸움이다. 선발투수도 중요하겠지만 중간투수의 역할도 특히 중요하다"며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네일이 돌아온다면 한국시리즈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2021년 KIA 이적 후 세 시즌 만에 우승 기회를 잡은 주장 나성범은 NC 다이노스 시절 경험치를 꺼내겠다고 밝혔다. 나성범은 NC에서 2016년(준우승)과 2020년(우승) 두 차례 한국시리즈를 경험한 바 있다.
나성범은 "2020년 1위로 정규시즌을 마치고 한국시리즈를 기다리는 기간이 꽤 길게 느껴졌다. 이번에도 긴장이 될 텐데 후배들에게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모두가 부상 안 당하고 컨디션 관리를 잘하면 좋은 결과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KIA 입단 당시 '우승하러 왔다'는 자신의 공약을 지킬 기회가 왔다는 나성범은 "2017년 KIA 우승 당시 TV로 봤는데 응원이 굉장했다. 2020년 NC에서 우승할 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관중 입장이 제한적이라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정말 기대가 크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어떤 팀과 붙을지 아직 모르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모든 팀에 대비하며 잘 준비하겠다"고 자신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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