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맞나요?’…폭염 계속되는 명절 연휴[현장 화보]

권도현 기자 2024. 9. 17.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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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인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들이 한여름처럼 분수대에서 물놀이를 하고 있다. 이날 광화문 광장에 간이 온도계를 10분 정도 놓고 기다리자 9월 중순 추석 기온으로는 이례적인 35도 이상을 표시했다. 연합뉴스

전남 곡성과 경남 진주 등이 추석인 17일 38도까지 오르며 추석 연휴 무더위가 이어졌다. 저녁과 밤 사이 소나기가 그치면서 구름 사이로 ‘수퍼문’에 가까운 크고 밝은 추석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달구경이 끝난 뒤에는 ‘역대 가장 늦은 열대야’도 예상된다.

1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분수대에서 어린이가 물놀이를 하고 있다. 이날 서울 기온은 9월 중순 추석 기온으로는 이례적인 30도를 훌쩍 넘어 한여름을 방불케 했다. 연합뉴스

추석 당일인 17일 경기 북동부와 강원, 경북 동해안, 한라산 등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1도, 대전 33도, 대구 34도 등이었다. 16∼17일 열대야가 사흘 만에 다시 나타나면서 ‘기상관측 이래 가장 늦은 열대야’를 기록했던 서울은, 17∼18일 밤에도 열대야가 예상된다. 부산·대구·광주·대전 등에서도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추석인 17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을 찾은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폭염 속 진행되는 수문장 교대식을 관람하고 있다. 이날 서울 기온은 9월 중순 추석 기온으로는 이례적인 30도를 훌쩍 넘어 한여름을 방불케 했다. 연합뉴스

기상청은 17일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고, 이날 저녁과 밤 서울·경기 북부 등 일부 내륙에 소나기가 산발적으로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보름달은 소나기가 그치면 구름 사이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보름달이 뜨는 시간은 지역별로 부산·울산 오후 6시6분, 강릉·대구 6시9분, 춘천·대전·청주 6시14분, 광주·전주·제주 6시15분, 수원 6시16분, 서울 6시17분, 인천 6시18분이다.

17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을 찾은 시민들이 추석을 맞이해 한복을 입고 추억을 남기고 있다. 이날 경복궁 흥례문 입구 바닥에 간이 온도계를 10분 정도 놓고 기다리자 9월 중순 추석 기온으로는 이례적인 30도 후반 온도를 표시했다. 연합뉴스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이 햇볕을 피하기 위해 양산을 쓰고 지나가고 있다. 이날 광화문 광장에 간이 온도계를 10분 정도 놓고 기다리자 9월 중순 추석 기온으로는 이례적인 35도 이상을 표시했다. 연합뉴스

기상청은 “당분간 낮 동안 기온이 더욱 상승하면서 폭염특보가 발효된 지역을 중심으로 최고체감온도가 33~35도(경기남부와 충청권, 남부지방 35도 이상)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며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추석인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을 찾은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폭염 속 진행되는 수문장 교대식을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도현 기자 lightro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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