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개입 정황도"…페북·인스타, 러 국영매체 계정 퇴출

김성진 기자 2024. 9. 1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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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미국의 소셜미디어 기업 메타가 러시아 국영매체 다수의 서비스 이용을 전면 금지했다.

17일(현지시각) 가디언, CNN 등에 따르면 메타는 성명에서 RT와 로시야 세고드냐, 기타 러시아 국영 매체들이 "외국적 개입 행위(foreign interference activity)를 했다"며 "이들의 서비스 사용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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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미국의 소셜미디어 기업 메타가 러시아 국영매체 다수의 서비스 이용을 전면 금지했다. 이들이 매체의 역할을 넘어 러시아 정부의 '외국적 개입 행위'에 동참하고 있다고 봤다.

17일(현지시각) 가디언, CNN 등에 따르면 메타는 성명에서 RT와 로시야 세고드냐, 기타 러시아 국영 매체들이 "외국적 개입 행위(foreign interference activity)를 했다"며 "이들의 서비스 사용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메타는 이들의 광고 게재를 차단하고, 게시물의 접근 범위를 제한하며 제재 수위를 높이다가, 이번에 서비스 이용을 전면 차단해버렸다. 서비스 차단 전까지 RT의 경우 페이스북은 약 720만, 인스타그램은 100만 팔로워를 보유했다.

메타가 거론한 러시아 국영매체들의 '개입 행위'은 미국 정부가 지난 13일에 이들에게 새 제재를 적용하며 공개한 활동들을 가리킨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우크라이나에 있는 러시아 부대에 군사 장비와 물자, 무기를 제공하려 소설미디어에서 대규모 온라인 크라우드 펀딩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정보당국과 협력해 미국 대선에 개입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이들이 테넷 미디어라는 법인을 후원해 러시아 국익에 유리한 콘텐츠들을 생산한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미 법무부는 최근 테넷 미디어에 자금을 후원한 혐의로 RT의 직원 2명을 기소했다.

메타는 성명에서 "신중한 검토 끝에 제재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메타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외에도 왓츠앱, 스레드 등 미디어를 운영하고 있다.

김성진 기자 zk0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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