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재계약 원한다…11년 ‘낭만 동행’ 더 잇기로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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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가 부주장인 다니 카르바할(32)과 재계약을 희망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오랫동안 뛰면서 재계약 정책을 인지한 카르바할은 구단이 어떤 계약을 제시하더라도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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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레알 마드리드가 부주장인 다니 카르바할(32)과 재계약을 희망하고 있다. 마침 카르바할도 레알 마드리드에 오랫동안 남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6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 고위층은 이미 카르바할과 계약을 연장하고 개선하려는 열망을 보였다. 카르바할은 레알 마드리드 불문율에 따라 1년 단위로 재계약이 이뤄질 것이라는 걸 인지했다. 이는 문제 없으며, 선수 본인은 구단 정책을 완벽히 이해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또 다른 스타와 재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여름 루카 모드리치(39), 루카스 바스케스(33), 아늗리 루닌(25) 등 여러 선수와 재계약을 체결한 레알 마드리드는 다음 재계약 대상자로 카르바할을 점찍었다. 카르바할은 내년 여름이 되면 구단과 계약 기간이 만료된다.
레알 마드리드는 계약이 끝나기 전에 카르바할을 붙잡기로 했다. 여전히 라이트백 위치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어 그를 놓아줄 이유가 전혀 없다. 다만 카르바할이 30대에 접어들었기에 다년 계약을 제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레알 마드리드는 30대가 넘은 선수들에게 다년 계약을 내밀지 않은 구단으로 잘 알려졌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오랫동안 뛰면서 재계약 정책을 인지한 카르바할은 구단이 어떤 계약을 제시하더라도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랫동안 레알 마드리드에 머물다가 기량이 떨어지면 그 즉시 정든 팀을 떠날 것이라고 예고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카르바할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재계약은 구단이 결정한다. 모든 걸 받아들일 생각이며, 어떠한 문제도 없다”라며 “가능한 한 레알 마드리드에 오랫동안 머물고 싶다. 다만 레알 마드리드 수준에 못 미치면 날이 오면 팀을 떠날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스페인 국가대표인 카르바할을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시스템을 거쳐 2012년 잠시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었다. 레버쿠젠에서 성장을 이룬 그는 1년 만에 다시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왔다. 공격과 수비 모두 세계적인 수준인 그는 오랫동안 오른쪽 측면에서 인상적인 활약상을 남겼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 통산 422경기에 출전해 13골과 64도움을 올렸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11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카르바할은 화려한 커리어를 쌓았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4회, 코파 델 레이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6회, UEFA 슈퍼컵 우승 5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5회 등을 차지했고, 스페인 국가대표팀에서는 UEFA 유로 2024 우승을 이뤘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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