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효과?… 추석 연휴 '트롯 음원' 소비 확 늘었다

윤기백 2024. 9. 1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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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트롯 열풍이 심상찮다.

지니뮤직에 따르면 추석 연휴 트롯 장르의 음원 소비는 추석 해당월 평균 트롯 장르 소비보다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나아가 임영웅을 시작으로 정동원, 손태진, 이찬원, 영탁 등 다양한 트롯 가수들이 다채로운 음악을 끊임없이 발표하면서 트롯의 대중화가 이뤄졌고, 온 가족이 모이는 추석 연휴에 트롯 소비가 자연스레 늘어난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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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뮤직 빅데이터 분석 결과
추석 연휴 기간 '트롯 음원' 소비 증가
소비 비중 22년 2.72%→23년 3.15% 상승
9월 평균 대비 추석 연휴 동안 트롯 소비↑
"임영웅 활약에 트롯 대중화… 온가족 즐겨"
임영웅(사진=물고기뮤직)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올 추석, 트롯 열풍이 심상찮다. 안방극장에 이어 극장가에서도 임영웅, 남진의 공연 실황이 상영되는 등 트롯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임영웅의 스타디움 입성기를 담은 영화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지난달 28일 개봉 이후 16일까지 26만 806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력을 뽐내고 있다. 지난 4일 개봉한 다큐멘터리 ‘오빠, 남진’은 남진의 음악 인생 60년을 다룬 작품으로 그 시절 소녀팬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안방극장에서는 영탁에 이어 이찬원이 추석 특집쇼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모처럼 가족들이 TV 앞에, 혹은 극장에 삼삼오오 모여 다함께 트롯을 즐길 것으로 전망된다.

실황 영화 ‘임영웅 |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왼쪽)과 ‘오빠, 남진’ 포스터
온가족이 모이는 민족 대명절인 만큼 추석 연휴 동안 음악 플랫폼에서도 트롯 음원 소비가 늘었을 지 관심이 집중된다.

지니뮤직에 따르면 추석 연휴 트롯 장르의 음원 소비는 추석 해당월 평균 트롯 장르 소비보다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 추석보다 2023년 추석 연휴 때 트롯 장르 음악이 더 많이 소비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니뮤직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 2년간 9월 추석 연휴 동안 소비된 트롯 음원은 9월 평균 트롯 장르의 소비 비중보다 높았다. 가족끼리 함께 즐기는 민족 대명절인 만큼, 전 세대를 아우르는 트롯 음원이 더욱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된다.

2022년 추석 연휴에는 트롯 장르의 소비 비중이 2.72%로, 추석이 포함된 해당월 9월 평균 트롯 장르 소비 비중(2.55%)보다 0.2% 포인트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2023년) 추석에는 트롯 장르 소비 비중은 3.15%로, 해당월 9월 평균 트롯 장르 소비 비중(2.90%)보다 0.3% 포인트 높았다. 올해는 트롯을 소재로 한 다양한 콘텐츠가 TV와 극장에서 선보여지는 만큼 트롯 장르 음원이 더 많이 소비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영탁쇼’(왼쪽)와 ‘이찬원의 선물’ 포스터
이 흐름의 중심에는 가수 임영웅이 있다. 2020년 방송됐던 TV조선 ‘미스터트롯’ 진(眞)을 차지한 임영웅은 ‘이제 나만 믿어요’로 2022~2023년 추석 연휴 지니 트롯 장르 일간차트 1위를 차지했다. 임영웅은 또 해당 기간 동안 지니 일간차트 톱200에 ‘사랑은 늘 도망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모래알갱이’ 등 다수의 곡을 진입시켰다.

임영웅은 다양한 장르가 결집해 있는 일간차트에 다수의 곡을 진입시키면서 젊은 세대의 트롯 진입 장벽을 낮췄고, 그 결과 다양한 연령대가 트롯을 즐길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와 동시에 임영웅은 발라드, OST 등으로 스펙트럼을 넓히면서 중장년층 트롯 팬층도 다양한 장르를 경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나아가 임영웅을 시작으로 정동원, 손태진, 이찬원, 영탁 등 다양한 트롯 가수들이 다채로운 음악을 끊임없이 발표하면서 트롯의 대중화가 이뤄졌고, 온 가족이 모이는 추석 연휴에 트롯 소비가 자연스레 늘어난 것으로 관측된다.

지니뮤직 관계자는 “이 같은 소비 트랜드는 이제 트롯이 5060세대 그 이상의 어르신들만 즐기는 음악 장르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올해 추석에도 트롯 음악이 가족들을 하나로, 신구세대를 하나로 연결하는 연결고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윤기백 (gibac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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