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두 아들 손 잡고 산소에 오른 아버지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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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7일 "명절을 맞아 산소에 성묘 다녀왔다"며 "나란히 붙어있는 어머니, 아버지 산소를 보니 생전에 투닥투닥하셨던 모습이 눈에 선해 그리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같이 있을 때는 잘 몰라도, 떨어져 있으면 얼마나 귀한지 절감하는 존재가 가족이구나 싶다"라며 "때론 모질었지만 사실은 아들과 화해하고 싶었던 아버지의 모습처럼, 묵묵히 키워놓으신 것 같은 잔디가 피어났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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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추억, 장성한 아들과 동행 장면 소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7일 “명절을 맞아 산소에 성묘 다녀왔다”며 “나란히 붙어있는 어머니, 아버지 산소를 보니 생전에 투닥투닥하셨던 모습이 눈에 선해 그리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같이 있을 때는 잘 몰라도, 떨어져 있으면 얼마나 귀한지 절감하는 존재가 가족이구나 싶다”라며 “때론 모질었지만 사실은 아들과 화해하고 싶었던 아버지의 모습처럼, 묵묵히 키워놓으신 것 같은 잔디가 피어났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엎드려 절할 때 머리와 등을 스치던 바람에선 늘 ‘괜찮다’라고 등을 쓰다듬어주셨던 어머님의 손길이 떠올랐다”라며 “어릴 적 명절이면 시루떡과 송편을 들고 산으로 향하는 어른들의 뒷모습을 한참이나 바라보곤 했다”라고 추억했다.
이 대표는 “좀 남겨오면 좋을 텐데”라며 “그 마음 모르는지 꼭 빈손으로 돌아오시던 모습에 서러웠던 철없는 소년은 어느덧 장성한 두 아들 손을 잡고 산소에 오르는 아버지가 되었네요”라고 언급했다.
또 “배곯았던 시절도, 성묘 가는 길을 힘겹게 만들던 비포장도로도 사라졌으나 그 경치와 꽃내음은 여전해 더욱 반가운 고향”이라며 “따사한 햇볕과 서늘한 산의 공기에 뛰놀던 시골 풍경이 떠오르는 것을 보면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어쩔 수 없는 촌놈인가 보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예년에 비해 길었던 추석 연휴가 어느덧 훅 지나간 까닭은 그만큼 가족과 오순도순 보낸 시간이 반가웠기 때문”이라며 “어렵고 팍팍한 현실이지만, 다들 그보다 더 따뜻한 진심으로 서로를 품어주는 풍성한 시간 보내고 계시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동민 기자 zoomin031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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