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7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한국시리즈 직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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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7년 만에 정규시즌 패권을 탈환했다.
같은 날 2위 삼성 라이온즈(75승 2무 60패)가 두산 베어스(68승 2무 66패)에 4-8로 패하면서 KIA의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가 모두 소멸됐다.
이로써 KIA는 2017년 이후 7년 만에 정규시즌 왕좌에 복귀했고,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도 거머쥐었다.
KIA는 2017년 우승 이후 7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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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삼성, 두산에 패배
[인천=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7년 만에 정규시즌 패권을 탈환했다.
KIA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0-2로 졌다.
정규시즌 우승 확정까지 한 걸음만을 남겨둔 KIA(83승 2무 52패)는 SSG(65승 2무 68패)에 발목이 잡혔으나 결과와 상관 없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다.
같은 날 2위 삼성 라이온즈(75승 2무 60패)가 두산 베어스(68승 2무 66패)에 4-8로 패하면서 KIA의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가 모두 소멸됐다.
KIA가 전후기리그(1982~1988년), 양대리그(1999~2000년) 시절을 제외하고 단일리그 기준으로 정규시즌 정상에 오른 것은 전신 해태 타이거즈 시절을 포함해 1991년, 1993년, 1996년, 1997년, 2009년, 2017년에 이어 통산 7번째다.
2017시즌 통합 우승 이후 지난해까지 6년 동안 가을야구에는 5위(2018·2022년)로 두 차례 밖에 진출하지 못했다.
팀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리더십을 갖춘 지도자가 필요했던 KIA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이범호 신임 감독과 손을 잡았다.
2011년부터 2019년까지 KIA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이 감독은 현역 유니폼을 벗은 뒤 KIA에서 4년 동안 퓨처스(2군) 감독, 1군 타격코치, 스카우트를 역임했다.
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KIA는 시즌 초반부터 1위로 치고 나갔다. 이후 선두 자리를 내줬으나 지난 6월12일 1위에 복귀한 뒤 7월과 8월 내내 삼성, LG 트윈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1위 자리를 사수했다.
9월 들어 독주 체제를 굳힌 KIA는 이날 마침내 정규시즌 우승 경쟁에 마침표를 찍었다. 정규시즌 막바지에 삼성과 승차가 8경기까지 벌어지며 1위 싸움은 막을 내렸다.
이로써 KIA는 2017년 이후 7년 만에 정규시즌 왕좌에 복귀했고,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도 거머쥐었다.
KIA는 2017년 우승 이후 7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에 선다. 정규시즌 우승에 만족할 수 없는 KIA는 다음 목표인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해 나아간다.
경기에서는 SSG가 기선을 제압했다.
3회말 박지환의 좌전 안타와 도루, 오태곤의 희생번트로 일군 1사 3루에서 신범수가 선제 1타점 중전 안타를 쳤다.
1-0으로 근소하게 앞선 SSG는 8회말 승기를 굳혔다.
선두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쐐기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이 홈런으로 에레디아는 시즌 108타점째를 기록, 구단 외국인 선수 한 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최다 타점은 2002년 호세 페르난데스와 2018년 제이미 로맥이 작성한 107타점이다.
SSG는 9회초 마무리 투수 조병현을 투입해 경기를 승리로 매듭지었다. 조병현은 시즌 7세이브째(4승 6패 11홀드)를 따냈다.
SSG 토종 에이스 김광현은 5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0승(10패)을 달성했다.
KIA 선발 김도현은 5이닝 1실점 쾌투에도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시즌 6패째(3승 3홀드)를 당했다.
국내 선수 최초 40홈런-40도루에 도전 중인 김도영(37홈런-39도루)은 4타수 1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지만, 홈런과 도루를 추가하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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