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화' 뜨거운 감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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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도 채 남지 않은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최근 여야권 후보군이 확정돼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보수 성향이 강한 금정구에서 야권 후보들의 단일화 여부가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구의 상황을 고려히면 야권은 후보 단일화를 이뤄내 1대 1 구도를 만들어야만 승산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럼에도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야권 후보가 깃발울 꽂는다면 1년 9개월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도 유의미한 성적표를 거두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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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세 강한 금정구에서 야권 단일화 필수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1개월도 채 남지 않은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최근 여야권 후보군이 확정돼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보수 성향이 강한 금정구에서 야권 후보들의 단일화 여부가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17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국민의힘에선 경선 과정을 거쳐 윤일현 후보가 본선에 진출했다. 세무사 출신인 윤 후보는 금정구의회 3선 의원을 지냈고, 이번 9대 시의회에 처음 입성했다.
윤 후보는 3선 구의원 출신답게 구정에 밝은 인물로 평가받는다. 경선 과정을 거쳐 본선 후보로 진출한 만큼 공천 후유증 또한 덜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지선 때는 출마조차 하지 않았다가 갑자기 생긴 보궐선거에서 초선 시의원직을 내려놓고 구청장에 도전을 하는 모습을 두고 일각에서는 '권력형 정치인'이 아니냐는 부정적인 시선을 보낸다.
그럼에도 윤 후보는 이 또한 무난히 넘길 정도로 '표밭'의 덕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지역구는 유독 보수 표심이 두텁다. 선거전에서 유리한 사항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22대 총선 때 백종헌(재선) 국회의원이 56.62%(7만3237표) 득표율로 당선됐다. 별세한 김재윤 구청장은 제 8회 지방선거에서 당선될 당시 62.03%(6만2631표) 득표율을 자랑했다.
이에 야권에선 이번 보선 승리가 그리 녹록하지 않은 상황이다.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구의 상황을 고려히면 야권은 후보 단일화를 이뤄내 1대 1 구도를 만들어야만 승산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에서는 김경지 후보를 전략 공천했다. 변호사 출신 김 후보는 행정고시와 사법고시를 모두 합격했고, 금정구 지역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이력만 놓고 보면 여타 후보들과 비교해 우위에 있는 게 강점 중 하나다. 이 또한 이번 민주당의 전략 공천의 주요한 배경이지만, 현역인 재선(이재용)·3선(조준영) 의원이 일찌감치 출마의 뜻을 밝히고 선거전에 돌입한 가운데 김 후보를 전략 공천으로 내세운 탓에 당원 중심의 정당 기조를 무시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여기에다 민주당 이재성 부산시당위원장의 정치 경험 부족으로 원팀을 이끌어내기가 쉽지 않다는 여론도 감지되면서 공천 후유증이 예상된다.
또 김 후보는 최근 전국 이슈인 의료 대란을 명분으로 지역구의 숙원 사업인 침례병원 공공병원화를 내세우며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다만 경기 악화로 무너져가는 지역의 경제 활성화보다 국정 운영에 초점을 둔 정부 심판론을 내세운 선거 전략이 민심을 얼마나 파고 들지는 지켜봐야 할 사안이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지방선거인데, 총선이나 대선과 같은 선거전으로 가면 지역민들의 표심을 얻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에서는 류제성 후보를 단수 공천했다. 변호사 출신인 류 후보는 부산지법 국선 변호사 등으로 활동해오다 조국혁신당 제2기 영입인재 1호로 영입돼 당 내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신생 정당인 조국혁신당의 경우 후보 단일화를 이끌어내지 못하면 승산이 그리 높지 않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양당 간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과거 선거 패배 이유로 민주당의 전략 공천을 비판했고, 이에 민주당은 김경지 후보의 흠집내기라며 되받아쳤다.
그럼에도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야권 후보가 깃발울 꽂는다면 1년 9개월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도 유의미한 성적표를 거두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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