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KBO, 내일 프로야구 시작 시간 오후 5시로 변경

홍순준 기자 2024. 9. 1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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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한낮 기온이 32도까지 오르며 더운 날씨를 보인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관중들이 머리에 수건을 쓰고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9월 중순 한가위 명절 연휴 기간에도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한국야구위원회, KBO 사무국이 내일(18일) 경기 시작 시간을 오후 5시로 늦췄습니다.

KBO 사무국은 선수단과 관중의 안전을 위해 내일 오후 2시 열기로 한 LG 트윈스-롯데 자이언츠(부산 사직구장), 삼성 라이온즈-kt wiz(수원케이티위즈파크), 한화 이글스-NC 다이노스(창원NC파크) 세 경기를 오후 5시에 연다고 밝혔습니다.

KBO 사무국은 앞으로도 선수와 관중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리그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7월과 8월 혹서기 이후 프로야구 경기 시작 시간은 9월부터 일요일과 공휴일 오후 2시, 토요일 오후 5시로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추석 연휴 기간 체감온도 35도를 넘는 무더위가 기승을 떨친 오후 2시에 경기가 열리자 선수, 심판, 관중 모두 탈수와 온열 질환으로 힘들어해 안전 우려가 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홍순준 기자 kohs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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