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9일 만의 등판…키움 원종현, 복귀전서 ‘1사 만루’ 위기 딛고 무실점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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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긴 시간 재활했던 키움 투수 원종현(37)이 439일 만의 복귀전이자 올시즌 첫 경기에서 무실점 호투했다.
원종현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와 홈경기에서 7회 구원등판해 1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이를 야수 도움과 스스로 해결하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1사 만루에서 문상철과 승부한 원종현은 문상철의 1루 땅볼을 1루수 최주환이 홈으로 정확히 송구해 홈으로 뛰던 배정대를 잡아내며 한 고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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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황혜정 기자] 부상으로 긴 시간 재활했던 키움 투수 원종현(37)이 439일 만의 복귀전이자 올시즌 첫 경기에서 무실점 호투했다.
원종현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와 홈경기에서 7회 구원등판해 1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이를 야수 도움과 스스로 해결하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복귀전 성적은 1이닝 2삼진 2볼넷 1안타 무실점이다.
팀이 1-4로 지고 있던 7회초 등판한 원종현은 선두타자 배정대에 중전안타를, 후속타자 로하스에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김민혁과는 6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힘겹게 헛스윙 삼진을 낚아낸 뒤, 폭투로 주자를 2,3루로 보냈다. 강백호와의 대결에선 볼넷으로 무너졌다.
1사 만루에서 문상철과 승부한 원종현은 문상철의 1루 땅볼을 1루수 최주환이 홈으로 정확히 송구해 홈으로 뛰던 배정대를 잡아내며 한 고비 넘겼다.
원종현은 2사 만루에서 장성우를 루킹삼진으로 잡아내며 길었던 이닝을 실점없이 마무리했다.
이날 총 24구를 던진 원종현은 최고 구속 시속 140㎞를 기록했다.
원종현은 2023시즌 프리에이전트(FA)로 키움에 입단했으나, 입단 직후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같은해 7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재건술(토미존)을 받고 한동안 프로야구 마운드를 떠났다.
재활을 순조롭게 마치고 1년 2개월만인 지난 16일 1군 엔트리 복귀한 원종현은 하루 뒤인 17일 마운드에 섰다. 439일 만의 복귀다. 비록 위기가 있었지만, 스스로 해결하며 홈팬 앞에서 건재함을 증명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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