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듣는 90년대 감성…LP들고 돌아온 '베이빌론'

강버들 기자 2024. 9. 1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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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3회를 맞는 '서울레코드페어'가 9월 21, 22일 서울 마포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립니다. 자이언티, 옥상달빛 등의 앨범을 LP로 만날 수 있는 이번 축제에 참여하게 된 R&B 가수 베이빌론을 만났습니다. 베이빌론이 왜 90년대 음악에 집중하는지, 왜 앨범에 25곡을 꾹꾹 담는지 [지금이뉴스]에서 만나보시죠.

"변하지 않는 오리지널과 클래식, 답은 90년대 음악"



[베이빌론]

"하림 선배님과 협업했던 게 가장 기억에 남고…"

R&B 가수 베이빌론의 2022년 앨범 'EGO 90's Part1'에 담긴 노래 '불완전한 나' 입니다.

[베이빌론]
"오늘 선호했던 게 내일은 다르고 그런 걸 보면서 과연 변하지 않는 게 있을까…생각 들었던 두 문구가 오리지널과 클래식이었어요.
트렌드는 변하지만 클래식은 영원하다는 주제로, 어떤 음악을 가장 좋아했었지 나는?"

답은 90년대 음악이었습니다.
'EGO 90's Part2'에 이어 지난 8월에는 'EGO 90's Part3'를 냈습니다.

[베이빌론]
"파트1은 한국의 R&B와 발라드가 가미된, 한국 스타일이 조금 더 짙은…파트2는 조금 재즈틱하고 미국 R&B 감성이 묻어 나는…
파트3는 시티팝, 신스팝, 약간의 뉴잭스윙이 많이 가미 되고 접목된 그런 스타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잔잔하고 듣기가 편하고 어떻게 보면 취침할 때 들어도, 자장가처럼 들어도 손색 없을 정도로…"

'90년대'라는 틀 안에서 다양한 변주를 하고 있지만 변하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베이빌론]
"싱글로 한 곡, 한 곡, 한 곡 씩 내는 게 현실적으로 더 도움이 됩니다. 금전적으로 시간적으로…
그런데도 제가 사서 고생을 하는 이유는 영화를 보는 것처럼 스토리텔링이 이어지도록 표현을 하고 싶었어요"

적게는 11곡, 많게는 25곡을 앨범에 담아온 진심은 통했습니다. '서울레코드페어'에 초청된 것도 그 성과 중 하나입니다.

[베이빌론]
"CD와 카세트테이프와 LP의 옛날 그 감성을 가져와서 구현하는 문화축제인데…
순수하게 다가가서 앨범을 만들었는데 그 순수한 진심을 알아주셨다는 게 저한테는 큰 힘이 돼요."

올해로 13회 째인 '서울레코드페어'는 오는 21, 22일 서울 마포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립니다.
베이빌론과 자이언티, 옥상달빛 등 여러 가수들의 앨범을 LP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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