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은둔청년 3명, 일본 요코하마서 사회복귀 연수

박준배 기자 2024. 9. 1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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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은둔 청년들이 9월 한 달간 일본 요코하마로 사회생활 연습을 위한 연수를 떠났다.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 은둔 청년 3명은 지난 1일부터 30일까지 일본 K2인터내셔널그룹의 '히키코모리 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다.

연수는 광주시 은둔형외톨이 사회복귀 프로그램의 하나로 지난해 광주시·시의회·광주은둔형외톨이 지원센터가 함께 한 선진지 연수에서 센터와 K2인터내셔널그룹이 정책적·인적 교류 협력을 맺으면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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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은둔 청년 3명이 일본 요코하마에서 사회복귀 연수 프로그램 에 참가하고 있다.(광주시 제공)/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 은둔 청년들이 9월 한 달간 일본 요코하마로 사회생활 연습을 위한 연수를 떠났다.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 은둔 청년 3명은 지난 1일부터 30일까지 일본 K2인터내셔널그룹의 '히키코모리 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다.

연수는 광주시 은둔형외톨이 사회복귀 프로그램의 하나로 지난해 광주시·시의회·광주은둔형외톨이 지원센터가 함께 한 선진지 연수에서 센터와 K2인터내셔널그룹이 정책적·인적 교류 협력을 맺으면서 마련됐다.

K2그룹은 은둔형외톨이(히키코모리) 사회복귀 지원을 위해 공동생활, 동료 만들기, 취업 트레이닝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참가자는 연수 수료 후 K2그룹이 운영하는 카페, 식당 등 5개 점포에서 일하고 급여를 받는다. K2그룹 기숙사에서 공동생활을 하며 매일 오전 7시 영상 조회에 참석해 일본 각지의 은둔 청년들과 의견을 나누고 각자 일 배움터에서 활동한다.

농장, 식당, 빵집, 보육 시설, 시장 등 현장에서 취업 트레이닝을 받고 일본 문화 체험, 일본어 연수, 상담, 과외 활동 등에 참여한다.

은둔 청년들은 28일 일본 요코하마시에서 열리는 '제12회 한·일 청년포럼'에 참가해 은둔 경험을 공유한다. 한·일 양국의 은둔 청년들과 유관 종사자들이 모여 고립·은둔 청년을 주제로 논의하고 공유하는 자리도 갖는다.

연수에 참가한 한 청년은 "그동안 좌절로 가득한 삶이었지만, 센터에서 여러 도움을 받고 경험을 쌓았다"며 "주변에서 얼굴이 밝아졌다는 소리를 들어 자신감도 생겼다"고 말했다.

광주시 민간 보조사업으로 운영 중인 광주 은둔형외톨이 지원센터는 2022년 전국 최초로 문을 열어 올해 8월까지 총 104명에게 1030건의 상담 등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상담, 생활 습관·대인관계 개선, 사회기술 훈련 등 맞춤형 단계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사회활동 연습을 위한 연계 지원도 발굴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CJ그룹 사회공헌사업인 도너스캠프에 은둔 청년 1명을 연계, CJ그룹 계열사에 정직원으로 채용되는 성과도 거뒀다.

최선영 돌봄정책과장은 "은둔 당사자들이 사회에 성공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번 연수가 청년들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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