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1순위’ 정현우 잡았다…5억원에 계약

이충진 기자 2024. 9. 1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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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1라운드 1순위 지명을 받은 정현우(덕수고)가 유니폼을 입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키움 히어로즈가 전체 1번 지명 투수 정현우와 5억원에 계약을 마쳤다.

키움은 17일 내년 지명 신인 14명 전원과 계약을 완료했다고 발표하며 정현우의 재능과 구단 최초 전체 1번 지명 선수라는 상징성을 고려해 장재영(2021년 1차 지명·9억원), 안우진(2018년 1차 지명·6억원)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계약금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덕수고 3학년인 정현우는 시속 150㎞가 넘는 빠른 공을 던지는 강속구 투수이자 커브와 포크볼 등 변화구 완성도와 제구력이 뛰어난 ‘완성형 투수’로 평가받는다.

1라운드 전체 7번으로 지명된 충훈고 투수 김서준은 2억2천만원, 2라운드에서 지명된 내야수 염승원(휘문고)은 1억6000만원에 각각 사인했다.

신인 선수들은 내년 연봉으로 똑같이 3000만원을 받는다.

키움 구단은 이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 wiz와의 홈경기에 신인 선수 14명과 이들의 가족 70명을 초청해 환영식을 열었다.

정현우는 구단을 통해 “너무 좋은 대우를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기대를 받는 만큼 믿음에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크다”며 “고척스카이돔을 둘러보니 선수가 뛰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구장이라고 느꼈다. 착실히 준비해서 이른 시일 내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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