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솔로포→나성범&소크라테스 땅볼→김선빈 안타→강판…11승 외인 좌완, 왜 3회 내렸나 “차라리 조금 더 쉬라고” [MK현장]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9. 17.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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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조금 더 쉬라고 빨리 뺐어요."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는 지난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맞대결에서 5-11로 패하며 연패와 함께 4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

5회 선두타자 이창진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시작했지만 김도영 타석에서 병살타를 가져왔고, 나성범을 1루 땅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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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조금 더 쉬라고 빨리 뺐어요.”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는 지난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맞대결에서 5-11로 패하며 연패와 함께 4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

전날 선발이었던 웨스 벤자민이 2.2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2.2이닝은 벤자민의 올 시즌 최소 이닝.

사진=천정환 기자
KT 벤자민. 사진=천정환 기자
벤자민은 1회 박찬호와 이창진, 김도영을 모두 뜬공으로 처리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하지만 2회 나성범에게 볼넷, 소크라테스에게 안타를 맞았고 김선빈의 내야 안타 때 3루수 황재균의 송구 실책이 겹치면서 1실점을 내줬다. 이어 변우혁의 적시타, 김태군의 희생번트 타점으로 2회에만 3실점을 했다.

그리고 3회 선두타자 김도영에게 초구 솔로홀런을 맞은 벤자민은 나성범과 소크라테스를 땅볼로 돌렸지만 김선빈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후 KT 벤치는 벤자민을 내리고 이상동을 올렸다.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강철 감독은 “차라리 휴식을 더 주려고 빨리 뺐다. 계속 끌고 갈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래도 패배 속에서 소득이 없었던 건 아니다. 부상에서 돌아온 소형준이 2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소형준은 5회 이상동에 이어 팀의 세 번째 투수로 올라왔다. 5회 선두타자 이창진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시작했지만 김도영 타석에서 병살타를 가져왔고, 나성범을 1루 땅볼로 돌렸다.

KT 소형준. 사진=KT 제공
소형준은 6회 소크라테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김선빈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소크라테스를 1루 태그아웃으로 2아웃을 만들었다. 이후 변우혁도 유격수 뜬공으로 돌렸다. 2이닝 2피안타 무실점 호투. 2022년 7월 3일 수원 두산전 이후 806일 만에 무실점 경기였다.

이강철 감독도 “소형준은 계속 확인하고 있다. 경기 후 몸 상태도 체크하고 있고, 아무 문제 없다”라고 말했다.

5위에 자리하고 있는 KT는 이날 경기를 치른 후 18일과 19일 수원 홈에서 삼성 라이온즈, 20일 하루 휴식을 가진 뒤 21일과 22일 수원에서 SSG 랜더스와 2연전을 치른다. 6위 SSG와 경기에 많은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강철 감독은 “신경 쓰지 않으려 한다. 우리 팀 경기에만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KT는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김민혁(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문상철(1루수)-장성우(포수)-황재균(3루수)-김상수(유격수)-오윤석(2루수)-배정대(중견수) 순으로 나선다. 포수 강현우가 올라왔고, 투수 문용익이 2군으로 내려갔다.

KT 로하스. 사진=천정환 기자
KT 엄상백. 사진=김영구 기자
전날 슬라이딩 도중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던 로하스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강철 감독은 “어제도 괜찮다고 했는데 휴식을 줬다. 오늘도 일어났는데 몸 상태가 괜찮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선발 투수는 엄상백. 27경기 12승 10패 평균자책 5.17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키움전에는 한 경기 나왔는데 승리를 챙겼다. 5월 25일 수원 경기에서 5이닝 4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쳤다.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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