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힙합거물 퍼프대디, 여친 폭행 혐의 전격 체포 “충격”[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퍼프대디'라는 예명으로 유명한 미국 힙합계의 거물 션 디디 콤스(54)가 여친 폭행 혐의로 경찰에 전격 체포됐다.
버라이어티, 페이지식스 등 외신은 16일(현지시간) “성매매 수사를 받고 있는 콤스가 이날 파크 하얏트 뉴욕에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콤스의 변호사 마크 아그니필로는 성명을 내고 “우리는 미국 검찰이 콤스에 부당한 기소를 한 결정에 실망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음악 아이콘이자 자수성가한 사업가, 사랑스러운 가장, 지난 30년 동안 제국을 건설하고 자녀를 사랑하며 흑인 커뮤니티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해온 입증된 자선사업가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불완전한 사람이지만 범죄자는 아니다. 이번 수사에 협조적으로 임해왔으며, 지난주에는 이러한 혐의를 예상하고 자발적으로 뉴욕으로 이주했다”면서 “모든 사실을 확인할 때까지 판단을 유보해 주시기 바란다. 이번 사건은 숨길 것이 없는 무고한 사람의 행동이며, 그는 법정에서 자신의 누명을 벗을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월 17일 미 CNN 방송이 공개한 영상에는 2016년 3월 5일 로스앤젤레스(LA)의 한 호텔 복도에서 콤스로 보이는 남성이 맨몸으로 하체에 수건만 두른 채 달려 나와 여자친구인 캐시를 폭행하는 장면이 담겼다.
영상에는 콤스가 엘리베이터 앞에서 버튼을 누르고 기다리고 있던 캐시의 목덜미를 잡아 바닥으로 세게 밀치고 발로 차는가 하면, 후드 티셔츠의 뒷부분을 잡고 객실로 질질 끌고 가고 캐시를 향해 물건을 집어 던지는 모습이 담겼다.
콤스는 이틀 뒤인 5월 19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영상을 올려 "진심으로 죄송하다"(truly sorry)며 자신의 행동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inexcusable)고 사과했다.
콤스와 2007년부터 2018년까지 교제한 캐시는 지난해 11월 콤스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소장에서 2016년 폭행 사건 당일 "콤스가 극도로 취한 상태에서 얼굴을 주먹으로 때려 눈에 멍이 들게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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