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가 수상하다, ML 최초 대기록 의식하나... 갑자기 뚝 끊겨버린 '홈런-도루'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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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최초 50홈런-50도루 대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가운데, 아쉽게 이날 경기에서는 홈런과 도루를 추가하지 못했다.
오타니는 17일(한국 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펼쳐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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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17일(한국 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펼쳐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그래도 2타점과 1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이 경기를 마친 오타니의 올 시즌 성적은 14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8(583타수 168안타) 47홈런, 2루타 32개 3루타 7개, 108타점 118득점, 77볼넷 153삼진, 48도루(4실패), 출루율 0.373 장타율 0.609 OPS(출루율+장타율) 0.982가 됐다.
이토록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아무도 달성하지 못했던 50홈런-50도루 기록 달성까지 홈런 3개, 도루 2개만 각각 남겨놓고 있는 상황이다. 다저스의 남은 경기는 12경기.
오타니는 지난 12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홈런 1개와 도루 1개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대기록 달성을 의식한 탓일까. 14일 애틀랜타전부터 이날 경기까지 애틀랜타와 4연전 동안 홈런과 도루를 1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14일에는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한 뒤 15일에도 2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그러다 16일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한 오타니는 이날 다시 침묵했다.
오타니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애틀랜타 선발 맥스 프리드를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 몸쪽으로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에 루킹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게임데이 중계에 따르면 스트라이크 존에 공 반 개 정도 살짝 걸친 스트라이크였다.
오타니는 팀이 2-0으로 리드를 잡고 있는 5회초 1사 1, 3루 기회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오타니는 프리드의 바깥쪽 초구 속구를 받아쳤다. 유격수 앞 병살타성 타구. 선행 주자 맥스 먼시가 2루에서 포스 아웃된 가운데, 빠른 발을 갖고 있는 오타니는 성큼성큼 뛰어가 1루에서 세이프가 됐다. 이 사이 3루 주자 미구엘 로하스가 득점하면서 오타니는 타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7회초 1사 만루 기회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1사 후 연속 볼넷 3개로 절호의 기회를 잡은 다저스였다. 이번에도 오타니는 초구(스위퍼)를 공략했으나, 2루 땅볼이 됐다. 이때 전진 수비를 펼친 애틀랜타 2루수 위트 메리필드가 포스 아웃 상태에서 홈으로 송구했으나, 세이프가 됐다. 이 사이 오타니는 1루에서 살았고, 이날 두 번째 타점까지 추가했다. 계속해서 오타니는 2사 후 나온 프레디 프리먼의 3점 홈런 때 득점을 올렸다. 오타니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 4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7회에만 6득점 빅이닝을 올린 끝에 9-0으로 승리했다. 89승 6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 선두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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