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경호국 대단"...대응 실패 논란 여전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두 번째 암살시도 사건 이후 처음으로 사건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용의자의 총구만 보이는 상황에서도 빠르게 대응한 경호국이 대단하다고 칭찬했지만, 경호 실패 논란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도원 기자!
경호 실패 논란이 일고 있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 본인은 경호국을 높이 평가하고 있군요?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비밀경호국이 최고로 잘 대처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시간 16일 엑스를 통해 진행된 온라인 대담에서 이렇게 밝혔는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평화로운 일요일 아침에 골프를 치다 총성 네댓 발을 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자신은 무슨 상황인지 몰랐지만 경호원들이 즉각 자신을 감싸 대피시켰다며 경호국이 대단한 일을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총구만 보이는 상황이었어요. 대단하지 않습니까? 경호원은 총구만 보고서도 사격을 하고 범인을 향해 달려갔습니다.]
또, 다른 후보들과 달리 자신의 유세에는 6만여 명이 참석하기 때문에 자신의 경호팀에 더 많은 인력이 배치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본인은 경호팀을 칭찬했지만, 경호 실패 논란은 여전합니다.
공화당의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소총을 가진 사람이 근처까지 접근했는데 어떻게 경호 시스템이 작동했다고 말할 수 있냐고 비판했습니다.
또, 한 경호 전문가는 용의자가 12시간이나 현장에 있었던 건 문제라며 경호 수칙을 따랐다면 용의자는 먼저 발견됐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비밀경호국은 용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안전하게 대피시켰다며 교과서적 대응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로널드 로 / 미 비밀경호국장 대행 : 용의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시야에 확보하지 못하고 현장에서 달아났으며, 우리 요원들에게 총을 발사하지도 못했습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골프는 예정에 없었던 비공개 일정이었는데도 적절한 경호 계획을 세운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용의자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방문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는 아직 수사 중이라 정보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과 통화한 공화당 부통령 후보 JD 밴스는 이번 사건으로 트럼프가 좀 짜증이 나 있다고 전했습니다.
5번 홀에 있던 트럼프는 막 버디를 기록하려던 참이었는데 암살 시도 때문에 퍼팅을 끝내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김도원입니다.
YTN 김도원 (doh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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