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1위 매직넘버 저지해야 하는 SSG, 이숭용 감독 "최상의 시나리오는 KIA의 광주 우승 아닐까요?" [인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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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홈에서 KIA 타이거즈의 우승을 막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이숭용 감독은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질 KIA의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를 앞두고 "제일 좋은 시나리오는 우리가 오늘 이기고 KIA는 여기보다 광주에서 우승을 하는 것이다. 이범호 감독에게도 그 부분이 더 좋은 시나리오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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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용 감독은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질 KIA의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를 앞두고 "제일 좋은 시나리오는 우리가 오늘 이기고 KIA는 여기보다 광주에서 우승을 하는 것이다. 이범호 감독에게도 그 부분이 더 좋은 시나리오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미소 지었다.
경기 전 시점으로 KIA는 83승 2무 51패로 7년 만의 정규 시즌 1위까지 매직넘버 1을 남겨두게 됐다. 2위 삼성 라이온즈(75승 2무 59패)와 승차는 8경기로 이 경기에서 이기면 1위를 확정하게 된다.
하지만 SSG도 쉽게 물러설 수 없다. SSG는 64승 2무 68패로 5위 KT 위즈와 2경기 차 6위다. 5강 경쟁 팀 중 가장 많은 경기 수(10경기)를 남겨두고 있으나, 10경기에서도 2경기를 뒤집기란 쉽지 않다.
이 감독은 KIA가 이날 우승 축포를 터트릴 가능성에 "야구란 것이 준비한다고 다 이뤄지진 않는다. 승패는 하늘이 정해준다 생각하고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최대한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KIA는 지금까지 잘 달려와서 매직넘버 1을 남겨놓은 것이고 그 부분은 인정해야 한다. 우리는 우리대로 남은 10경기를 최대한 많이 이겨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이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도 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요즘 경기하는 걸 보면 선수들이 그라운드 안에서 하는 행동이나 눈빛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이 보인다. 지금은 경기를 최대한 이기는 데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SSG는 오태곤(중견수)-신범수(지명타자)-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이지영(포수)-고명준(1루수)-박성한(유격수)-박지환(2루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김광현.
이 경기를 마치면 SSG는 19일 인천 키움전부터 26일 창원 NC전까지 8연전을 치른다. 이 감독은 8연전 선발 로테이션에 "지금도 고민 중이다. 일단 키움전 앤더슨까지는 확정이고 다음은 오늘 경기 끝나는 걸 보고 결정하려 한다"며 "더운 날씨에도 열심히 해주는 것에 감독으로서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남은 10경기 주어진 환경 속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전했다.
인천=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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