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모시스' 지분 인수…미래 먹거리 투자로 패러다임 전환

김완진 기자 2024. 9. 17.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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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찾은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진=연합뉴스)]

LG전자가 로봇, 전장, AI 등 미래 먹거리 발굴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1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영국 VP 설루션 기업 '모시스 엔지니어링' 지분을 인수했습니다. 인수 금액은 650만파운드(약 110억원)로 알려졌습니다.

모시스는 카메라, 방송용 로봇 등 전문 촬영 장비를 포함해 독자적인 카메라 추적 기술과 미디어서버, 운영 SW 등 영화·방송 촬영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LG전자는 모시스 투자와 관련해 "디스플레이 및 촬영 장비, 운영 SW 등을 아우르는 VP 토털 설루션을 확보해 본격 성장 중인 차세대 콘텐츠 제작시장으로 기업간거래(B2B) 사업 영역 확대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주완 LG전자 CEO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비하드웨어로의 사업 모델 혁신, B2B 성장 가속, 신규 사업 조기 가시화라는 3가지 포트폴리오 전환의 방향성을 가지고 추진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LG전자의 올해 미래 경쟁력 강화 차원 신규 투자는 10조원에 육박할 전망입니다. R&D에 4조5천억원, M&A를 포함한 전략적 투자에 2조원, 시설투자에 3조5천억원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주로 전장, 냉난방공조, 빌트인, 사이니지 등 B2B 사업이나 웹OS 플랫폼과 같이 고성장·고수익 사업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고, 전기차 충전과 로봇 등 규모감 있는 사업으로 육성이 가능한 유망 영역에도 투자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조 CEO는 "미래 성장을 위해서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내부 역량을 키우는(Build) 것에 그치지 않고, 외부의 역량을 빌려오거나(Borrow) 사오는(Buy) 등의 공격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는 '3B 전략'을 강조합니다.

LG전자가 사업의 확장이나 점유율 확보를 위한 단순 투자보다는 근본적 패러다임 전환에 주력하는 배경인데, 최근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의 인수와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자율주행 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 투자가 대표 사례입니다.

유망 신사업 분야에 진입하기 위해 단행한 인수합병도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국내 전기차 충전기 전문업체 애플망고와 스필사의 전기차 충전사업을 연이어 인수하며 진출한 전기차 충전 사업은 경기 평택과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생산기지를 구축해 육성 중인 가운데, 최근에는 북미 1위 충전사업자 차지포인트를 고객사로 확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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