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5일 데뷔승 기억 살렸는데…폭염과 싸우고 QS에도 2승 실패, 박찬호 조카 승운 안 따른다 “영리하게 잘 싸웠는데” [MK현장]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9. 17.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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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지만, 영리하게 잘 싸웠다."

키움 히어로즈 신인 우완 투수 김윤하는 지난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6이닝 4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세 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지만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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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지만, 영리하게 잘 싸웠다.”

키움 히어로즈 신인 우완 투수 김윤하는 지난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6이닝 4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세 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지만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김윤하는 지난 7월 25일 잠실 두산전에서 7이닝 2피안타 3사사구 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3자책점 이하)와 함께 데뷔 승리를 올린 이후 8경기 연속 승리를 가져오지 못하고 있다. 5패만 쌓았다.

키움 김건하. 사진=김재현 기자
홍원기 키움 감독. 사진=김재현 기자
물론 부진한 날도 있지만, 8월 13일 고척 KIA 타이거즈전(7이닝 6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1실점 패전)처럼 잘 던지고도 승운이 따르지 않은 적도 있다.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시즌 14차전을 앞두고 만난 홍원기 키움 감독은 “많이 아쉽다. 모두가 알다시피 무더위 속에서 6이닝을 1실점으로 잘 막았다. 승리는 못했지만 큰 소득을 챙겼다고 생각한다. 위기도 있었지만, 영리하게 슬기롭게 잘 막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전날 19살 투수 김윤하와 20살 포수 김건희의 배터리 조합이 선을 보였다. 키움은 물론 장차 한국 야구를 이끌어갈 두 젊은 선수들의 활약은 키움 팬들은 물론, 한국 야구를 바라보는 팬들에게도 의미가 있었다.

키움 김건희. 사진=김재현 기자
홍 감독도 “19살, 20살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것 자체가 우리 팀, KBO리그에 대한 밝은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굉장히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KT 사이드암 엄상백을 상대하는 키움은 김병휘(유격수)-이주형(중견수)-송성문(3루수)-김혜성(2루수)-최주환(1루수)-김건희(포수)-변상권(지명타자)-박주홍(좌익수)-장재영(우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하영민. 올 시즌 26경기 9승 6패 평균자책 4.17을 기록 중이다. 지난 8월 17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6이닝 10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2탈삼진 4실점(3자책)에서 시즌 9승을 따낸 이후 4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이번이 5번째 도전이다.

홍원기 감독은 “물론 빨리 10승을 했으면 좋겠다. 하지만 10승도 10승이지만 올 시즌 처음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굉장히 자신의 역할을 잘 해줬다. 부담 없이 했으면 좋겠다”라며 “만약에 못 하더라도, 내년에 또 다른 목표가 생길 수 있다. 크게 의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올해 10승을 못 하더라도 겨울부터 착실하게 준비해 내년 시즌 더 좋은 성적을 내면 된다. 시즌 끝까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시즌을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키움 하영민. 사진=김재현 기자
사진=김재현 기자
한편, 키움은 전날 두산전 패배로 가을야구 탈락이 확정됐다. 2년 연속 포스트시즌 탈락.

홍원기 감독은 “많이 아쉽다. 그래도 나름 얻은 소득도 있고, 팬분들도 끝까지 우리를 응원해 주실 것이다. 우리 역시 시즌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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