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텐 하흐 감독도 기대 저버렸다…‘벤치 신세’ 1502억 FW에게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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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54·네덜란드) 감독이 안토니(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쓴소리를 가했다.
텐 하흐 감독은 안토니가 분발하는 모습을 보여야 경기에 나설 수 있다고 전했다.
텐 하흐 감독은 안토니가 이 선수들과 경쟁을 이겨내지 못하면 선발 출전할 수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텐 하흐의 감독은 안토니가 경기장 안팎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이자, 결국 그를 제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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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에릭 텐 하흐(54·네덜란드) 감독이 안토니(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쓴소리를 가했다. 텐 하흐 감독은 안토니가 분발하는 모습을 보여야 경기에 나설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안토니는 공식전 1분 출전에 그쳤다.
텐 하흐 감독은 반즐리와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3라운드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안토니는 안달이 났다. 그는 뛰고 싶어 하지만 최고의 축구에는 규율이라는 게 있다”라며 “승리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을 택해야 하고, 거기에는 역동적이면서 좋은 호흡이 있어야 한다. 선수들은 자신의 위치를 위해 싸워야 한다”라고 말했다.
텐 하흐 감독이 ‘애제자’ 안토니를 저격했다. 지난 2시즌 동안 기회를 살리지 못한 안토니는 이번 시즌 결국 벤치로 밀려났다. 그가 모습을 드러낸 건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브라이튼전 교체 출전뿐이다. 이마저도 후반 44분 교체 투입돼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팀의 뼈아픈 패배만 지켜봤다.
텐 하흐 감독은 안토니보다 마커스 래시포드(26), 알레한드로 가르나초(20), 아마드 디알로(22) 등을 우선순위로 여겼다. 래시포드는 사우스햄튼전 6개월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고, 가르나초도 경기 막판 쐐기 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가능성을 보여줬던 디알로는 시즌 초반부터 인상적인 돌파력과 공격 포인트 생산력을 드러냈다.
텐 하흐 감독은 안토니가 이 선수들과 경쟁을 이겨내지 못하면 선발 출전할 수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그는 “다른 선수들은 매우 잘하고 있고, 팀에 이바지하고 있다. 안토니는 그들을 극복해야 한다”라며 “훈련에서 그 자격을 찾아야 한다. 우리는 매일 훈련하고 있으며, 선수들은 이를 통해 경기에 나설 자격을 얻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수들은 훈련에서 올바른 일을 할 때, 태도가 좋을 때,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을 때 출전 자격을 받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텐 하흐의 감독은 안토니가 경기장 안팎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이자, 결국 그를 제외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안토니가 더욱더 분발해야 한다고 알렸다.
텐 하흐 감독은 선수들의 태도를 크게 신경 쓰는 지도자다. 그는 과거 제이든 산초(24·첼시)가 훈련장에서 문제를 일으킨 후 항명하자, 1군 팀에서 제외한 바 있다. 텐 하흐 감독 눈 밖에 난 산초는 지난 시즌 도르트문트 임대를 거쳐 이번 여름 맨유 유니폼을 벗고 첼시로 이적했다. 이에 앞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나스르)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인 안토니는 텐 하흐 감독과 연이 깊은 선수다. 상파울루를 거쳐 2020년 여름 아약스로 이적한 그는 텐 하흐 감독 밑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2시즌 연속으로 두 자릿수 득점과 도움을 동시에 달성하며 아약스 최고 유망주로 불렸다. 이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8,600만 파운드(약 1,503억 원)를 지출해 안토니를 데려왔으나, 실망스러운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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