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데뷔골 폭발' 이승우, '잔류 열차' 시동 걸었다...전북 기관사 낙점→2경기 연속골 도전

▲ 이승우 ⓒ한국프로축구연맹

▲ 전북의 이승우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전북현대는 지난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K리그1 30라운드에서 수원FC에 6-0 대승을 거뒀다.

정말 오랜만에 나온 전북의 대승이었다. 이날 전북은 전반전에 나온 이영재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이어 후반전에는 송민규와 안드리고, 전진우, 이승우, 에르난데스의 연속골이 터지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전북 입장에서 이날 승리는 승점 3점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확실하게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대승이었을 뿐만 아니라, 올여름 새로 영입한 이승우가 터졌기 때문이다. 이승우는 이날 데뷔골을 포함, 안드리고와 에르난데스의 득점을 도우며 1골 2도움을 기록하는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 이승우 ⓒ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은 이승우의 데뷔골이 너무나 반갑다. 전북은 이번 시즌 내내 고전을 면치 못하며 강등권에서 허덕이고 있었다. K리그1 최다 우승팀답지 않은 충격적인 경기력이었다. 시즌 도중 단 페트레스쿠 감독을 경질한 뒤, 김두현 감독을 선임했지만 상황은 쉽게 나아지지 않았다.

여기서 전북이 결단을 내렸다. 지난 7월 K리그1 최고의 스타로 꼽히는 이승우를 수원FC에서 영입했다. 팀을 위기에서 구해줄 구원자로 낙점했다. 마침, 이승우는 전북 입단 전까지 10골 2도움을 기록하는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하지만 일단 부상 등의 문제로 잠시 예열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사이 전북은 조금씩 경기력이 올라왔다. 전북은 수원FC전 직전까지 2승1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며 반등의 기운을 풍기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이승우가 전북의 상승세를 확 끌어올렸다. 수원FC를 상대로 남다른 클래스를 선보이며 친정팀을 완벽히 무너뜨렸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나온 감각적인 감아차기 득점은 왜 전북이 거액을 들여 이승우를 영입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마침, 전북은 오는 2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함께 잔류 경쟁을 펼치고 있는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한다. 너무나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나온 이승우의 데뷔골은 너무나 반가울 따름이다. 이제 전북은 불을 뿜기 시작한 이승우의 발끝을 앞세워 잔류를 꿈꾸고 있다. 전북의 잔류 열차는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으며, 열차의 기관사는 이승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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