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에 흉기 찔린 남성, 진료 거부당하다 4시간 만에 이송

김수연 2024. 9. 1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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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 공백으로 인한 '응급실 뺑뺑이' 사례가 이어지는 가운데, 추석 연휴 복부 자상 환자가 대전·충남권 병원 10여곳에서 치료를 거부당한 뒤 사고 발생 4시간 만에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대전과 충남 논산, 천안 지역 의료기관 10여곳으로부터 '진료 불가' 답변을 받은 뒤 사고 발생 약 4시간만인 오후 5시41분쯤에야 천안의 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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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곳 넘게 거부…대전→천안 이송
지난달 28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구급차 관계자가 환자 이송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의료 공백으로 인한 ‘응급실 뺑뺑이’ 사례가 이어지는 가운데, 추석 연휴 복부 자상 환자가 대전·충남권 병원 10여곳에서 치료를 거부당한 뒤 사고 발생 4시간 만에 병원으로 이송됐다.

17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31분쯤 대전 동구 한 아파트에서 가족과 말다툼하던 60대 남성 A씨가 흉기로 자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A씨는 복부에 30㎝ 크기·1㎝ 깊이의 자상을 입었다. A씨는 경찰의 공조 요청을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와 함께 대전 지역 의료기관을 찾았지만, 환자를 받아주는 병원이 없었다.

그는 대전과 충남 논산, 천안 지역 의료기관 10여곳으로부터 ‘진료 불가’ 답변을 받은 뒤 사고 발생 약 4시간만인 오후 5시41분쯤에야 천안의 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다.

A씨는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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