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닥터스 케냐의료봉사단, 한인 가발공장 무료 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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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닥터스 케냐의료봉사단은 추석 연휴를 맞아 오는 23일까지 케냐 마사이마라 등에서 무료진료 및 왕진활동을 펼친다고 17일 밝혔다.
그린닥터스 케냐의료봉사단은 지난 14일부터 나이로비 롱가롱가 로드 인근 한인기업인인 최영철 회장이 경영하는 사나그룹의 가발공장에서 임시 진료실을 마련했다.
SNS를 통해 의료봉사단 방문 소식이 퍼지며서 진료 첫날부터 현지 주민들 400여명이 진료실 앞에서 긴 줄을 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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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그린닥터스 케냐의료봉사단은 추석 연휴를 맞아 오는 23일까지 케냐 마사이마라 등에서 무료진료 및 왕진활동을 펼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해외의료봉사는 한국약품, 신명약품 등 의약품유통회사와 부산은행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안과전문의 정근 이사장을 비롯해 정종훈 가정의학과 전문의, 김상엽 온종합병원 정신건강증진센터 센터장, 박석주 부산백병원 신장내과 교수, 윤선희 온종합병원 이사장 등 의사 5명이 참여했다.
그린닥터스 케냐의료봉사단은 지난 14일부터 나이로비 롱가롱가 로드 인근 한인기업인인 최영철 회장이 경영하는 사나그룹의 가발공장에서 임시 진료실을 마련했다.
이 공장에는 케냐 여성근로자들 8000여 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연령대는 20대에서부터 60대까지 다양하다.
SNS를 통해 의료봉사단 방문 소식이 퍼지며서 진료 첫날부터 현지 주민들 400여명이 진료실 앞에서 긴 줄을 서기도 했다.
그린닥터스에 따르면 진료실에는 이틀간 3000여명에 달하는 환자가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사나그룹도 그린닥터스 봉사단을 보조하기 위해 환자접수처나 약국에 직원과 직원 가족들을 통역사로 배치해 진료를 도왔다.
정근 이사장(온병원그룹 원장)은 "적도부근의 케냐는 햇볕이 강한데다 가발 염색약의 노출 탓인지 안건조증이나 피부가려움증, 두통 등을 호소하는 근로자들이 많았다"며 "장시간 서서 작업하다보니 관절계통의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기간 마지막 환자 1명까지 모두 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ase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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