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4강 오른 드래이퍼, ATP 과밀한 스케줄 비판 "쉴 틈도 없다"

김홍주 2024. 9. 1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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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US오픈 4강에 오르며 영국의 신성으로 떠오른 잭 드래이퍼가 과도한 ATP의 스케줄에 대해 비판했다.

현재 남자 테니스는 4대 그랜드슬램에 이어 마스터스 1000시리즈도 일정을 확대하여 2주간 진행되며 투어 대회 수도 증가하여 일정 자체가 매우 빡빡하다.

지난주 열린 남자 국가 대항전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조별 예선에 영국 대표로 출전한 드래이퍼는 대회 후에 BBC와 가진 인터뷰에서 "투어 캘린더에 대회가 너무 많다. 요즘 스케줄이 이상하다"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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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US오픈 4강에 오르며 영국의 신성으로 떠오른 잭 드래이퍼가 과도한 ATP의 스케줄에 대해 비판했다.

현재 남자 테니스는 4대 그랜드슬램에 이어 마스터스 1000시리즈도 일정을 확대하여 2주간 진행되며 투어 대회 수도 증가하여 일정 자체가 매우 빡빡하다. 이에 대해 드래이퍼는 선수들의 체력적 부담이 너무 크다며 젊은 세대 선수들의 앞날을 걱정하고 있다.

지난주 열린 남자 국가 대항전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조별 예선에 영국 대표로 출전한 드래이퍼는 대회 후에 BBC와 가진 인터뷰에서 "투어 캘린더에 대회가 너무 많다. 요즘 스케줄이 이상하다"며 비판했다. 

"다른 많은 선수들은 자신의 입장이라면 이번 주 데이비스컵을 뛰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는 정말 복잡한 스케줄을 강요당하고 있다. 쉴 시간이 없고, 게임의 어떤 과제에도 임할 시간이 없다. 의무적인 대회가 너무 많아 무엇을 할 여유가 없이 다녀야 한다."

"오늘날 테니스 선수들은 정신적으로도 정말 힘들다. 체력 면에서도 준비나 회복의 시간이 없이, 코트 표면도 바뀌고 하니까, 경기에 대해 항상 생각하고 있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은 다른 시절 선수들도 비슷한 스케줄이었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지금은 (예전과 달리) 마스터스 1000도 대회 기간이 2주가 돼 일정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

드래이퍼는 가혹한 스케줄이 앞으로도 계속된다면 자신과 같은 세대의 젊은 선수들이 오랫동안 현역 생활을 이어가기는 힘들 것 같다고 주장한다.
"마이애미오픈 이후 뭔가(다른 것)를 할 시간이 전혀 없었고 쉬지도, 훈련하지도 못한 채 몇 주 동안 경기에 출전했다. 솔직히 (젊은 선수들이) 오늘날 많은 베테랑들처럼 긴 경력을 쌓지는 못할 것 같다."

이는 남자 투어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여자 투어에서도 비슷한 사태가 발생했는데 세계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도 투어 대회가 너무 많다며 일정 개선을 요구했을 정도다. 지금 열리고 있는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에도 톱10 선수들이 출전을 약속했다가 과도한 스케줄과 부상 등을 이유로 갑자기 빠지면서 주최측이나 팬들 역시 피해를 보고 있다.

최근의 투어 동향은 너무 상업적인 측면이 중시되고 있어 선수들이 혹사를 당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된다. 

글= 김홍주 기자(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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