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52주 신고가 찍은 ESR켄달스퀘어리츠…주가 동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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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R켄달스퀘어리츠가 지난해 말부터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오며 52주 신고가 행진을 나타내고 있다.
증시 부진과 함께 대부분의 리츠 주가가 주춤한 상황이지만, ESR켄달스퀘어리츠는 올 들어서만 40% 넘게 상승하며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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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ESR켄달스퀘어리츠가 지난해 말부터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오며 52주 신고가 행진을 나타내고 있다. 증시 부진과 함께 대부분의 리츠 주가가 주춤한 상황이지만, ESR켄달스퀘어리츠는 올 들어서만 40% 넘게 상승하며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ESR켄달스퀘어리츠 주가는 지난 13일 장중 532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12일에 이어 이틀 연속 신고가를 찍었다. 주가는 지난해 11월2일 장중 3165원을 바닥으로 현재까지 70% 가까이 상승했다. 올해 수익률 역시 40%를 웃돌고 있다.
이는 올해 KRX 리츠 TOP 10 지수 상승률인 10.99%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KRX 리츠 TOP 10 지수는 국내 코스피 상장 리츠 중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담은 지수다. ESR켄달스퀘어리츠를 비롯해 SK리츠, 롯데리츠, 제이알글로벌리츠, 신한알파리츠, KB스타리츠,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삼성FN리츠, 한화리츠, 이리츠코크렙 등이 포함됐다.
ESR켄달스퀘어리츠의 주가가 눈에 띄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다른 리츠와 달리 임대율 100%를 유지하고 있기 떄문으로 보인다. 최근 공급 과잉으로 물류센터 공실률이 커진 상황에서도 높은 수준의 임대율을 유지하면서 우수한 이익체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이달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과 함께 리츠 업황이 개선되고 있는 점도 주가에 힘을 더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리츠는 다수의 투자자에게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운용수익과 매각수익을 배당하기 때문에 금리가 내려갈 수록 수익률은 커질 수 있다.
증권가에서도 ESR켄달스퀘어리츠에 대해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ESR켄달스퀘어리츠의 목표주가를 9% 상향한 6200원으로 제시한다"며 "그간 물류센터 시장 내 공급 과잉과 금리 상승을 고려해 공정가치 대비 할인율을 부여했으나 금리 하락기 진입, 물류센터 시장 바닥 근접, ERS켄달스퀘어리츠 포트폴리오의 우수성을 고려해 목표 자본환원율(cap-rate·캡레이트)를 매입 캡레이트 수준인 4.7%로 조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ESR켄달스퀘어리츠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18개 물류센터를 보유한 리츠로 자산이 편입될 때마다 비용 절감의 레버리지 효과가 커질 수 있다고 봤다. ESR켄달스퀘어리츠는 연내 이천 물류 센터 편입을 추진 중으로, 보유 물류 센터는 19개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쿠팡을 비롯한 우수 임차인과 A급 자산 포트폴리오, 대형 리츠의 높은 크레딧으로 금리 인하기 순조로운 외형 확장이 예상된다"면서 "최근 A급 자산부터 시장 임대료 상승이 나타나고 있으며 NPL(부실채권) 거래 본격화 등 연말께 물류센터 시장은 바닥을 확인할 것이다. 매크로 영향이 큰 ESR켄달스퀘어리츠의 주가는 선반영하며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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