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감독만 빼고 다 안다...손흥민 불만에 이어 "토트넘은 코너킥에 아주, 아주 취약해" 주장

사진=게티이미지. 아스널의 '레전드' 마틴 키언은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은 두 명의 훌륭한 센터백과 전진성이 뛰어난 풀백을 보유하고 있다. 그들은 그것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균형을 찾지 못했다. 토트넘은 코너킥이 있을 때마다 아주, 아주 취약해 보인다"라고 밝혔다.

[포포투=한유철]

토트넘 훗스퍼의 세트피스 능력을 지적하는 주장이 또 등장했다.

토트넘은 15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4라운드에서 아스널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1승 1무 2패(승점 4점)를 기록하며 13위에 자리했고 아스널은 3승 1무(승점 10점)를 올리며 2위로 도약했다.

최근 북런던 더비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던 토트넘. 이 경기에선 승리 가능성이 비교적 높게 예상됐다. 경기가 홈에서 열린다는 점과 아스널의 핵심 중원 3인방이 모두 출전하지 못했기 때문.

여러 면에서 우위를 점한 만큼, 경기 내용은 토트넘이 더 좋았다. 점유율은 무려 64%를 기록했고 90분 동안 15번의 슈팅을 시도하며 아스널을 위협했다. 반면, 아스널은 90분 동안 단 7번의 슈팅 만을 기록했다. 패스 횟수도 약 2배 가량 차이가 나는 등 전체적으로 토트넘이 경기를 지배했다.

그러나 골은 터지지 않았다. 토트넘은 아스널의 빽빽한 수비를 뚫는 데 애를 먹었다. 오히려 후반전 실점을 허용하며 리드를 내줬고, 결국 0-1 패배를 당했다.

토트넘의 실점 패턴은 이번에도 세트피스였다. 토트넘은 코너킥 상황에서 가브리엘 마갈량이스를 제대로 마크하지 못했고 그에게 프리헤더 기회를 줬다. 토트넘의 세트피스 문제는 지난 시즌부터 꾸준히 제기되고 있었지만, 이 경기에서 다시 한 번 똑같은 문제로 당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이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경기를 지배했다. 우리는 다시 한 번 세트피스로 실점했다. 지난 시즌에도 이랬다. 정말 좌절스럽다. 팬들도 실망스러웠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발전해야 한다. 힘겨운 순간이지만 똘똘 뭉쳐야 한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의 세트피스 능력을 지적하는 주장은 또 나왔다. 아스널의 '레전드' 마틴 키언은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은 두 명의 훌륭한 센터백과 전진성이 뛰어난 풀백을 보유하고 있다. 그들은 그것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균형을 찾지 못했다. 토트넘은 코너킥이 있을 때마다 아주, 아주 취약해 보인다"라고 밝혔다.

많은 사람들이 공통된 생각을 갖고 있지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른 듯하다. 그는 경기 이후, "우리는 대부분의 세트피스를 잘 처리했지만, 한 순간의 실수가 나오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 아스널은 분명히 세트피스에서 매우 위협적인 팀이다. 패스는 정확했고, 마갈량이스는 항상 세트피스에서 위협적이다. 우리는 로메로 뿐만 아니라 모두가 놓쳤고, 대가를 치렀다”라고 전했다.

이어 "어떤 이유에서인지, 사람들은 제가 세트피스에서 신경 쓰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꽤 오래 지속된 이야기다. 내가 말했듯이, 우리는 항상 세트피스에 대해 노력한다. 오늘은 대가를 치렀고, 이것을 통해 계속 배우고 나아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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