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후손 사는 사이판-티니안-로타, 마라톤·고추축제 1~3월 열린다[함영훈의 멋·맛·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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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모로 원주민, 한국인, 미국인, 미크로네시아인, 중국인, 일본인 등이 한데 어울려 청정 자연 속을 달리는 사이판, 로타 마라톤 일정이 확정됐다.
마리아나관광청은 로타 마라톤은 2025년 1월 18일, 사이판 마라톤은 같은 해 3월 8일 개최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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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발표...10.31 까지 얼리버드 접수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차모로 원주민, 한국인, 미국인, 미크로네시아인, 중국인, 일본인 등이 한데 어울려 청정 자연 속을 달리는 사이판, 로타 마라톤 일정이 확정됐다.
마리아나관광청은 로타 마라톤은 2025년 1월 18일, 사이판 마라톤은 같은 해 3월 8일 개최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타는 마리아나 본섬 격인 사이판에서 경비행기로 30분 거리에 있다.
간악한 일제에 의해 강제로 끌려간 한국인 징용자들이 그 섬 주민의 사위가 되어 후손들을 퍼뜨린 티니안에서는 비슷한 시기에 티니안 매운고추 축제를 연다.
2024년에 이어 올해 2회를 맞이하는 로타 마라톤은 풀 마라톤, 하프 마라톤, 5K 등 3가지 코스로 진행된다. 풀 마라톤 참가자는 만 16세 이상, 하프 마라톤 참가자는 만 14세 이상이어야 한다.
로타 마라톤 접수는 마리아나관광청 홈페이지(mymarianas)에서 가능하며, 1차 얼리버드 접수 기간은 오는 10월 31일까지이다.
얼리버드 등록비는 풀마라톤 20달러, 하프마라톤 15달러, 5K 코스 10달러 등이며, 11월 1일부터는 등록비가 인상된다.
등록 마지막 날은 대회 하루 전인 2025년 1월 17일이며, 필수 레이스 패킷은 1월 17일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송송빌리지의 로타 라운드 하우스에서 수령할 수 있다.
이번에 제 17회를 맞는 사이판 마라톤은 국제마라톤협회(AIMS: Association of International Marathons and Dis-tance Races)가 인증한 대회로, 풀 마라톤, 하프 마라톤, 10K, 5K 등 4가지 코스로 진행된다.
사이판 마라톤은 사이판에서 가장 경치가 좋은 도로를 따라 진행되어, 푸른빛의 라군과 섬의 울창한 산의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코스는 가라판의 아메리칸 메모리얼 파크에서 시작하고 종료되며, 중간에 컷오프 지점이 마련된다. 풀 마라톤 참가자는 만 16세 이상, 하프 마라톤 참가자는 만 14세 이상이어야 한다.
참가 접수는 웹사이트(raceroster닷컴)에서 가능하다.
1차 얼리버드 기간인 오는 10월 31일까지 접수하면 풀 마라톤 $80, 하프 마라톤 $60, 10K와 5K 각각 $50 등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참가할 수 있다. 11월 1일부터 접수 비용이 인상되며, 접수 최종 마감일은 2025년 3월 5일이다.
마리아나관광청 크리스토퍼 A. 컨셉션(Christopher A. Concepcion) 청장은 “사이판 마라톤은 공인된 마라톤 대회이자 서태평양에서 가장 아름다운 코스 중 하나"라면서 “2025년을 역대 최고의 마라톤 대회로 만들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일찍 등록을 시작했으며 많은 분들이 10월 31일까지 진행되는 얼리버드 할인 혜택을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태평양에 위치한 북마리아나 제도는 사이판과 한국인 후손들이 많이 살았던 티니안, 로타를 포함한 14개의 유인도 및 무인도로 구성된 휴양섬으로, 원주민인 차모로인과 캐롤리니언인을 중심으로 한국인을 비롯한 20개 이상의 민족이 함께 살아가고 있는 터전이다.
북마리아나 제도는 가족 여행객, 모험 및 스포츠를 즐기는 여행객뿐만 아니라 열대 기후의 안식처를 찾는 비즈니스 여행객에게도 재미와 감동을 함께 선사하는 목적지이다. 사이판과 이웃 섬인 로타와 티니안을 잇는 최대 30분 소요의 항공편은 지역 항공사인 ‘스타마리아나스에어'가 매일 운항 중이다. 북마리아나 제도에 관련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마리아나관광청 홈페이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 잘 나와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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