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날 문 연 동네 병·의원 '이곳에서' 확인하세요

김노향 기자 2024. 9. 1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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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당일 진료받을 수 있는 동네 병·의원을 미리 확인하고 증상이 심각할 경우에는 119 신고를 통해 응급실에 가야 한다고 정부가 권고했다.

진료가 가능한 응급실과 병·의원 목록은 응급의료포털 누리집, 중앙응급의료센터가 운영하는 응급의료정보제공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근무한 의료진에 대한 보상을 강화해 병·의원 진찰료와 약국 조제료의 경우 공휴일 수가 가산율을 기존 30%에서 50% 수준으로 인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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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시 119 신고해 이송 … 중증 환자 본인부담금 인상 비적용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13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정부는 연휴에 응급실 환자가 몰리는 상황에 대비해 지난 11일부터 '추석 명절 비상 응급 대응 주간'을 운영했다. 의료계는 연휴 기간 중 하루 최대 1만명이 응급 치료를 못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사진=뉴스1
추석 당일 진료받을 수 있는 동네 병·의원을 미리 확인하고 증상이 심각할 경우에는 119 신고를 통해 응급실에 가야 한다고 정부가 권고했다.

1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문을 연 병·의원은 1785개소다. 전날 3254개소, 18일 3840개 병·의원이 진료하는 것에 비해 절반 가량의 규모다.

연휴 기간 동안 전국 409개 응급실 가운데 충북 충주시 건국대충주병원, 경기 용인시 명주병원 등 2개소를 제외한 407개 응급실이 24시간 운영된다.

진료가 가능한 응급실과 병·의원 목록은 응급의료포털 누리집, 중앙응급의료센터가 운영하는 응급의료정보제공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응급의료정보 앱에서는 상황별 응급처치 요령과 심폐소생술 방법, 민간구급차 정보 등도 안내하고 있다.

네이버, 다음 등 포털 사이트에 '응급'을 검색하면 명절 연휴 기간 이용 가능한 의료기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지도와 카카오 지도 앱에 '명절진료' '응급진료' 탭을 클릭시 이날 문을 여는 병·의원을 조회할 수 있다.

증상이 심각하다면 구급상황관리센터(119)에 신고하고 안내에 따라야 한다. 소방, 119는 환자의 중증도를 진단해 병원을 안내하게 된다. 복지부는 혈액이 섞인 구토, 증상을 동반한 고혈압, 중증 외상(쇼크), 의식장애, 심정지, 중증 호흡곤란 등의 경우 중증 응급 상황으로 보고 있다. 이때는 대형병원 등 권역응급의료센터로 환자를 이송하게 된다.

요로감염 증상, 발열을 동반한 복통, 두드러기, 발목 염좌, 얕은 열상, 약 처방, 상처 소독 등 경증은 병·의원을 방문하도록 권장한다.

지난 13일부터 경증 환자가 응급실에 갈 경우 본인부담금이 90%로 인상됐다. 권역응급의료센터는 평균 9만원, 지역응급의료센터는 평균 4만원을 더 부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중증으로 판단해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이송됐는데 경증 진단을 받은 경우에는 병원에서 환자에게 더 낮은 단계의 응급실로 가서 진료받도록 권유할 수 있다. 이동시 본인부담금을 부담하지 않는다.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근무한 의료진에 대한 보상을 강화해 병·의원 진찰료와 약국 조제료의 경우 공휴일 수가 가산율을 기존 30%에서 50% 수준으로 인상한다. 연휴 전후 2주간 비상진료체계에서 이뤄진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는 150% 가산에 추가 100%를 더해 비상진료 이전의 3.5배를 지급한다.

응급실 내원 24시간 내 시행한 중증응급수술에 대한 수가도 인상한다. 정부는 지난 2월부터 후속 진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보다 2.5배 높은 수가를 지급해 왔다. 추석 연휴 전후 2주간은 추가로 50%를 가산해 기존 대비 3배의 수가를 지급할 계획이다.

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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