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호강 귀호강 찐이야!" 폼 美친 '영탁쇼' 명절 큰 선물
조연경 기자 2024. 9. 17. 10:06
'쇼'라는 이름에 걸맞는 진정한 '쇼'를 선사했다.
16일 오후 10시 TV CHOSUN 추석특집 '영탁쇼'가 약 120분 동안 펼쳐진 가운데,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 날 방송은 전국 기준 시청률 4.2%를 기록했다. 이는 동 시간대 종편 및 케이블 시청률 1위이자, 16일 방송된 모든 종편 프로그램 시청률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5.1%까지 올랐다.
이날 방송은 말 그대로 영탁의 역대급 스케일 단독쇼였다. 2시간 동안 펼쳐진 총 26곡 라이브와 MC 붐과의 깨알 같은 티키타카가 웃음을 자아낸 신조어 테스트, 관객 사연, 영탁의 일대기를 그린 코너 등 빈틈없이 꽉 채운 명절 종합 선물 세트가 안방을 들썩이게 했다.
대형 LED 보름달과 함께 화려하게 등장한 영탁은 '미스터트롯' 첫 무대에서 선보였던 '사내'를 시작으로 오프닝부터 시청자들의 텐션을 끌어올렸다. 이어 '강원도 아리랑'과 흔히 들을 수 없는 영탁의 효 메들리를 연이어 열창, 여기에 나훈아의 '건배'와 '어매', 강진의 '막걸리 한잔' 등 영탁의 신들린 가창력이 전율을 안겼다.
특히, 영탁은 이날 26곡 가운데 절반 이상을 전매특허 댄스곡으로 꽉 채우며 시청자들의 명절 스트레스를 날리는 데 성공했다. 물오른 남성미가 돋보인 '신사답게' '누나가 딱이야', 흥 폭발 퍼포먼스와 섹시미를 과시한 '니편이야' '카사블랑카', '사랑옥' '풀리나'까지 관객과 진하게 호흡했다.
무려 5000명의 사연이 접수된 관객 사연 코너도 놓칠 수 없는 하이라이트였다. 영탁의 콘서트를 보기 위해 전국을 다니며 장롱면허를 탈출한 모녀의 사연과 영탁으로 '탁동단결'한 며느리들의 사연, 덕질 DNA를 자랑하는 모녀 관객 이야기와 영탁의 노래를 들으며 건강을 되찾은 아버지의 사연이 모두를 웃고 울게 했다.
"더 잘해야겠단 생각이 든다"며 눈시울을 붉힌 영탁은 신청곡 '홍시' '아빠의 청춘' '이불' '으쌰으쌰'를 열창하며 관객에게 특별한 순간을 선사했다. 사연에 채택된 관객들에게는 직접 만든 송편을 선물해 더욱 풍성한 명절 분위기를 완성했다. MC 붐과 함께 한 신조어 테스트도 빅웃음 포인트였다.
영탁의 20년 일대기가 뮤직쇼 형식으로 그려져 특별한 감동과 재미를 안긴 시간이다. 가수의 꿈을 향한 첫걸음이었던 22살 영탁의 데뷔 무대 '비상'과 이후 14년 간 이어진 무명 시절 비하인드, 운명처럼 만난 '니가 왜 거기서 나와'를 거쳐 2019년 '미스터트롯' 시즌1 선(善) 차지까지 한 편의 드라마나 다름 없었다.
영탁은 무대 말미 "무대에 있을 때는 저 밑에 숨겨져 있던 에너지가 폭발하는 것 같다. 열심히 노래하고 음악 하는 영탁, 여러분의 영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여러분이 저에게 있어 최고의 사랑이다"라는 끝인사와 함께 앙코르곡 '최고의 사랑'으로 쇼를 마무리 했다. 관객들은 전원 기립 박수를 보내며 화답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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