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홈" 경북도, 해외진출 도내 기업에도 투자유치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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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 올해 기업 투자유치가 지난해보다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북도는 기업의 투자부지 확보를 위한 행정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하고 지난 8월 구미시, 한국자산관리공사와 협력해 구미 4공단 내 유휴부지를 활용하기 위한 국·공유재산 매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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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의 올해 기업 투자유치가 지난해보다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도내 투자유치(MOU 체결) 실적은 17건에 약 2조 4000억원이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4조1802억원의 투자유치를 달성해 목표액 8조원을 크게 웃돌았다.
그러나 올해는 남은 기간을 감안하더라도 지난해 실적을 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경북도는 이에 대해 고금리에 따른 경기 위축, 전기자동차 수요 둔화 등을 투자 감소의 배경으로 꼽고 있다.
경북도는 이러한 분위기를 감안한 듯 올해의 투자유치 목표와 전략을 한 번도 언론에 밝힌 적이 없다.
도는 올해의 투자목표를 지난해보다 낮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대내외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첨단업종을 위주로 투자는 이어지고 있고 경북도는 남은 기간 최선을 다 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지난 3월 구미 이수스페셜티케미칼의 전고체 배터리 분야 3000억원 투자 MOU, 4월 경산 티씨엠에스의 2차전지 분리막 1300억원 투자 MOU, 구미 피엔티의 2차전지 양극활물질 생산공장 1000억원 투자 MOU 등 2차전지 분야 기업들의 투자가 두드러졌다.
5월에는 일본 도레이 그룹이 구미에 2025년까지 5000억원을 추가 투자해 아라미드섬유, IT 소재용 필름, 2차전지 분리막 생산시설을 확장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기업의 투자부지 확보를 위한 행정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하고 지난 8월 구미시, 한국자산관리공사와 협력해 구미 4공단 내 유휴부지를 활용하기 위한 국·공유재산 매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활용도가 높지만 지분 관계가 복잡해 방치되던 구미4단지 2만 여평 부지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됐다.
과거 MOU 체결 기업들이 속속 공장을 준공해 그간 노력이 결실로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21년 8월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980여억원을 투자해 구미에 아라미드 생산시설을 증설하는 내용의 MOU를 경북도와 체결했는데 지난 2월 이 투자가 완료돼 연간 7810t의 생산능력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전기자동차 부품 제조 업체인 KH바텍은 2023년부터 올해 3월까지 278억원을 투자해 구미에 제조시설을 준공했다.
대만, 독일 등에 글로벌 생산기지를 보유한 원익큐엔씨는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된 구미에 2022년부터 1400억원을 투자해 반도체용 쿼츠웨어 제조시설 확충을 완료했다.
경북도는 해외 진출기업의 국내 복귀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8월 경주에서 해외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도내 자동차부품 기업들을 대상으로 국내 복귀기업 간담회를 개최했으며, 이 달 중에는 중국 베이징 현지 설명회를 열고, 다음달에는 해외에 사업장을 둔 도내 전기전자 업종 기업들을 대상으로 국내 복귀 기업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남억 경북도 공항투자본부장은 "경제 여건이 어려울수록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이 필요하다. 하반기에는 더욱 적극적으로 발로 뛰는 투자유치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pr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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