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재해에 강한 ‘간편 대피소’ 개발
KBS 2024. 9. 17. 09:55
[앵커]
일본에선 재난 대비용으로 안전하면서도 간편한 대피소들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미야자키현의 한 요양원.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많은데요.
지진 등으로 인해 쓰나미가 발생하면 고지대로 대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주차장에 대피소를 설치했습니다.
이 대피소, 식료품과 물을 비축하면 20명이 5일간 생활할 수 있습니다.
레이싱 카 개발 업체가 만들었는데요.
100분의 1초를 다투는 경기를 위해 개발한 가볍고 강력한 '강화 플라스틱'을 사용했습니다.
[가가 도시아키/개발업체 관계자 : "수요가 많아 항상 공장을 모두 가동하고 있습니다. 도움이 되도록 앞으로 더 많이 보급할 계획입니다."]
가벼워 물에 뜨는데다 중심이 아래에 있어 파도에 뒤집어져도 원래 위치로 돌아옵니다.
주택 업체가 개발한 대피소도 있습니다.
내부는 스티로폼으로 돼 있어 가볍지만 외부에 주택 벽의 강도를 높이는데 사용하는 특수 수지를 발라 공중에서 자동차를 떨어뜨려도 부서지지 않을 정도로 강합니다.
안에는 원형 탁자가 있어 평소에는 아이들 놀이터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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