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있다!…여의도 밖 잠룡들도 '꿈틀'
[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명실상부한 양당의 대권 주자들이죠.
하지만 이들이 전부는 아니지요.
여의도 바깥에서도 여야 잠룡들이 '꿈틀' 대고 있습니다.
방현덕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보수 진영의 여의도 밖 잠룡, 우선 오세훈 서울시장입니다.
자신이 20년 전 폐지를 이끈 지구당 부활 움직임에, 적극적인 반대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지난 9일)> "전 세계에서 지금 원외 지구당 위원장들까지 전부 후원금을 받아서 쓸 수 있게 제도를 만들어 놓은 데는 극히 드뭅니다. 이게 지금 민심과는 어긋나는 행보인 건 분명한 건 사실이죠."
의료 사태에 대해서도 책임자 경질에 찬성하며, 이른바 '차별화'에 첫발을 뗀 듯한 모습입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있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국면에서 한동훈 대표에게 거센 견제구를 날리며 각을 세웠습니다.
지금도 SNS를 통해 주요 현안에 대한 거침없는 메시지를 내놓으며, 건재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전당대회 때 친윤계의 전폭적 지원을 받았던 원희룡 전 장관 역시 빼놓을 수 없습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만찬을 하고 의료 개혁을 논의했다는 설이 나오는 등, 중앙 정치 복귀설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야권의 여의도 밖 주자는 '3김'으로 요약됩니다.
가장 활발한 행보, 김동연 경기도지사입니다.
당론이자, 이재명 대표 공약 민생지원금 전 국민 지원에 반대를 공식화했습니다.
<김동연 / 경기도지사(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지난 11일)> "전 국민에게 25만원 지원하는 것보다는 어렵고 좀 힘든 계층에 두텁고 촘촘하게 지원하는 것이 여러 가지 면에서 효과적이다…."
친노·친문 인사들을 경기도청에 대거 품는 등 대권 준비 행보를 시작했단 해석도 나옵니다.
총선 이후 두문불출했던 김부겸 전 국무총리도 활동 재개에 나섰습니다.
최근 광화문에 싱크탱크를 차리고, 민주당의 '일극 체제'에 대한 쓴소리를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복권 결정으로 정치적 족쇄를 벗은 '친문적자'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있습니다.
연말 독일에서 귀국하는 데, 올가을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현실화 가능성과 맞물리며 여러 가지 정치적 전망을 낳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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