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신’ 드발리쉬빌리, UFC 밴텀급 챔피언 올랐다…오말리에 판정승

이충진 기자 2024. 9. 1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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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랍 드발리쉬빌리(33·조지아)가 지난 15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스피어에서 열린 ‘리야드 시즌 노체 UFC 306: 오말리 vs 드발리쉬빌리’ 메인 이벤트 밴텀급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션 오말리(29·미국)를 상대로 펀치를 날리고 있다. Jeff Bottari/Zuffa LLC



‘머신’ 메랍 드발리쉬빌리(33∙조지아)가 UFC 밴텀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드발리쉬빌리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스피어에서 열린 ‘리야드 시즌 노체 UFC 306: 오말리 vs 드발리쉬빌리’ 메인 이벤트 밴텀급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션 오말리(29∙미국)에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일방적인 승리였다.

드발리쉬빌리는 오말리를 상대로 레슬링 싸움을 펼친 끝에 6번의 테이크다운에 성공한 것은 물론 경기 초반 부터 10여 분을 유리한 포지션에서 싸웠다.

드발리쉬빌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면서 “오말리가 뛰어난 선수란 걸 알고 있었지만 난 그를 평범하게 보이게 만들었다. 모두가 내가 이 친구를 압도했단 걸 알고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 날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불렛’ 발렌티나 셰브첸코가 챔피언 알렉사 그라소(16승 1무 4패)를 만장일치 판정으로 꺾고 UFC 여성 플라이급 왕관을 되찾았다.

이로써 9연승을 이어 온 셰브첸코는 지난해 3월 그라소에게 페이스 크랭크 서브미션을 허용하며 왕좌를 빼앗긴 바 있다.

셰브첸코는 이 날 무려 8번의 테이크다운에 성공하며 16분 4초를 유리한 포지션을 유지했다.

셰브첸코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말 엄청난 기분이다. 스피어에서 경기했다는 게 마치 꿈만 같다. 챔피언 벨트보다는 이번 경기의 이런 측면들이 더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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