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체중·조산아 등 고위험 신생아 치료 맡을 전공의, 전국 7명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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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 신생아를 치료할 전공의가 7명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신생아 집중치료센터(NICU)에 전공의가 7명 남은 것으로 파악됐다.
신생아 집중치료센터의 전공의 수는 2019년 122명, 2020년 111명, 2021년 95명, 2022년 88명, 2023년 49명으로 급감한 데 이어 올해 7명까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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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고위험 신생아를 치료할 전공의가 7명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생아가 적절한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신생아 집중치료센터(NICU)에 전공의가 7명 남은 것으로 파악됐다.
51개 병원 중 전공의는 제주대병원 1명, 순천향대 천안병원 2명, 부산성모병원 1명, 대구파티마병원 2명, 한림대성심병원 1명 총 5개 병원이 전부다.
신생아 집중치료센터의 전공의 수는 2019년 122명, 2020년 111명, 2021년 95명, 2022년 88명, 2023년 49명으로 급감한 데 이어 올해 7명까지 줄었다.
센터 전담 인력은 아니지만, 일부 병원은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등 의료진 부족을 이유로 병상을 축소 운영하고 있다.
전문의가 줄어든 병원도 있다. 지난해 대비 전문의 수를 비교해 보면 전남대병원(6명→5명), 충북대병원(4명→3명), 제주대병원(4명→2명), 순천향대천안병원(7명→4명)이 줄었다.
한편, 국내 출생아 수는 2019년 30만2676명에서 지난해 23만28명으로 2019년 대비 24% 줄었다. 그러나 저체중 출생아(2.5㎏ 미만), 조산아(재태주수 37주 미만), 다태아 비율은 증가세다.
출생아수 대비 저체중 출생아 등의 비율은 2019년 19.2%에서 2022년 23.3%까지 늘었고 2023년에도 22.9%에 달해 약 5명 중 1명은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할 수 있는 상황이다.
박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초래한 의료대란의 여파가 신생아까지 미치고 있다. 갓 태어난 아이들은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생사의 갈림길을 오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출생으로 한 명, 한 명의 탄생이 소중한 만큼, 의료진 부족으로 신생아 환자가 방치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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