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도…‘우리’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
[KBS 전주] [앵커]
모처럼 찾아온 닷새간 긴 연휴에 여유를 즐기는 분들 많으시죠.
하지만 이런 때에도 우리의 일상을 지키고 우리 사회를 움직이기 위해 묵묵히 일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한주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해가 막 떠오른 이른 아침.
아직은 고요한, 전주 한옥마을 골목에서 바쁜 비질 소리가 들려옵니다.
골목에 떨어진 나뭇잎을 쓸어 내고, 지난밤 사이 쌓인 쓰레기를 수거하는 환경미화원.
이들의 부지런한 손길에 거리는 다시 깨끗해지고 한옥마을은 추석 연휴 손님 맞을 준비를 마칩니다.
[강등일/환경미화원 : "오전에 이렇게 깨끗하게 하지 않으면 한옥마을, 전주를 방문해 주시는 분들이 첫인상 자체가 좋을 수가 없고. 사실은 이렇게 깨끗하게 했을 때 저희 마음이 뿌듯하기 때문에…."]
폐쇄회로 화면을 통해 실시간으로 주요 도로 상황을 확인하는 한국도로공사 직원.
도로 위에 있는 장애물을 발견하고는 사고가 나기 전에 서둘러 연락을 취합니다.
["익산-장수선, 익산 방향으로 44.7km에 장애물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확인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장애물은 곧바로 치워지고, 도로는 다시 말끔해졌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에 걸려 오는 전화는 하루에 백 건 정도.
교통 상황 문의부터 도로 파손 신고, 장애물 신고 등 내용도 다양합니다.
[이효경/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 교통팀 대리 : "명절에 가족과 시간을 보내지 못해서 좀 아쉽긴 한데,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안전하게 고향을 오가실 수 있도록 돕는 일에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연휴에도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사람들, 우리 일상의 평온함을 지키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한주연 기자 ( jyhan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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