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은 끝물"이라는데…추석 보너스·세뱃돈 어디에 넣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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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예금금리가 기준금리(3.5%)보다 낮게 떨어지면서 추석 상여금과 세뱃돈을 안전하게 굴릴 투자처를 고민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저축은행권으로 눈을 돌리면 4%대 정기 예금뿐만 아니라 최고 연 8% 금리를 제공하는 '파킹통장'도 있다.
은행권 예금금리가 아쉬운 소비자들이라면 연 4%대 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은행권 상품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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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정기예금 연 최고 4%…소액 파킹통장은 8%대까지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은행권 예금금리가 기준금리(3.5%)보다 낮게 떨어지면서 추석 상여금과 세뱃돈을 안전하게 굴릴 투자처를 고민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저축은행권으로 눈을 돌리면 4%대 정기 예금뿐만 아니라 최고 연 8% 금리를 제공하는 '파킹통장'도 있다. 저축은행 역시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5000만 원까지 예금 보호가 된다.
17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최근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주요 정기예금 기본금리는 2.5~3.4%대로 나타났다. 은행별 우대 조건을 모두 충족하면 받을 수 있는 최고 금리는 3.35~3.4%로, 기준금리(3.5%)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은행권 예금금리가 떨어진 이유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시장금리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예금금리 산정 기준이 되는 은행채 1년물 금리는 지난달 3.22%로 연저점을 기록했다. 올해 초 3.7%대를 웃돌던 것과 비교하면 0.5%포인트(p)가량 떨어진 것이다.
특히 지난해 추석 은행예금에 투자한 소비자들이라면 더욱 아쉬운 금리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0월 은행권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4.11% 수준이었다.
◇ '최고 금리 4%' 저축은행도 정기예금 주목
은행권 예금금리가 아쉬운 소비자들이라면 연 4%대 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은행권 상품을 추천한다. 저축은행권도 예금금리가 많이 떨어진 상황이지만, 은행권과 비교하면 금리 경쟁력이 있다. 저축은행 역시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최대 5000만 원까지 보호받을 수 있다.
금융감독원의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이 제공하는 '회전 정기예금'은 기본 금리 3.8%에, 최고 우대금리는 4.0%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이 제공하는 회전 정기예금의 경우 기본금리와 우대금리가 모두 3.95% 수준이다.
회전 정기예금은 회전 주기마다 금리가 변하고 자동으로 재예치 되는 상품이다. 회전 주기는 금융사 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보통 1년이다. 회전 주기가 지나면 중도해지를 하더라도 약정된 금리를 보장한다는 장점도 있다.
◇ 빠르게 목돈 불리려면 '파킹 통장'
짧고 빠르게 목돈을 불리고 싶다면 '파킹 통장'을 추천한다. 파킹통장은 짧은 기간 목돈을 넣어두고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찾을 수 있는 통장이다.
은행권 파킹통장 중에서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SC제일은행의 'Hi 통장'으로 연 4%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SC제일은행 첫 거래 고객이면 잔액과 관계없이 올해 말까지 누구나 연 3.4% 금리를 제공받을 수 있다. 마케팅 동의 등 우대 요건 충족 시 금리는 연 4%까지 올라간다.
저축은행권 파킹통장 중에선 OK저축은행이 인터넷은행 토스와 함께 출시한 'OK×토스플러스통장'을 주목할 만하다. 이 통장은 기본금리 7.1%에 토스 앱을 통해 가입 시 0.9%의 우대 금리를 제공한다. 다만 30만원까지만 연 7%대 금리가 적용돼 소액의 세뱃돈을 굴릴 소비자들에게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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