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8% 금리" 추석 용돈, 엄마 주머니 말고 여기에 넣으세요

이남의 기자 2024. 9. 17.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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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기준금리 하락이 예상되면서 당분간 특판의 인기와 저축 '막차 행렬'이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이미지투데이
올 하반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특판 상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은행권은 연 8%의 금리를 주는 특판 예·적금 상품을 출시했고 증권사들은 채권 발행금리에 프리미엄을 얹은 고금리 채권을 내놨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10만좌 한정으로 비대면 전용 신상품인 'KB스타적금'을 판매한다. KB스타적금은 KB스타뱅킹을 새롭게 가입한 고객에게 높은 금리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상품이다. KB스타뱅킹에서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 기간은 12개월로 월 1만원에서 30만원까지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다.

기본이율은 연 2.0%며 최고 연 6.0%포인트의 우대이율을 포함해 최고금리는 연 8.0%다. 우대 이율은 ▲KB스타뱅킹 신규 또는 미사용 고객 연 2.0%포인트 ▲KB스타뱅킹 신규 또는 미사용 고객이 스탬프 찍기 활동에 따라 최고 연 1.0%포인트 ▲최근 6개월 동안 상품(입출금 통장, 외화예금, 퇴직연금 제외) 신규 및 보유 이력이 없는 고객 연 3.0%포인트를 제공한다.


뱅킹앱 가입 고객에 우대금리, 고금리 파킹통장 눈길


신한은행은 카카오페이 제휴 상품 '쓸수록 모이는 소비 적금 시즌2'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는 고객이 최고 연 6.0% 금리로 월 50만원(일 10만원)까지 저축할 수 있는 6개월 만기 자유 적금이다.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때마다 결제액의 일정 비율이 자동 입금돼 소비와 목돈 마련이 동시에 이뤄진다. 적립 비율은 10∼200% 범위에서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이번 시즌2 상품의 최고 금리는 시즌1 상품(연 4.5%보다)보다 높아졌다.

최근 광주은행도 '도전 골든100적금'을 선보였다. 개인 고객이 자유적립식 적금으로 100만 원을 모으면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기본금리는 연 1.0%에 불과하지만 6개월간 100만원 이상 적립하면 연 3.0%, 최근 1년간 광주은행 예·적금 계좌를 보유한 이력이 없는 경우 연 3.1% 등 추가 우대금리를 더해 연 최고 7.1% 금리를 준다.

자유롭게 입출금할 수 있고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받는 등 쏠쏠한 재미를 볼 수 있는 고금리 파킹통장도 예테크족들이 눈여겨볼 만하다. SC제일은행이 지난달 출시한 파킹통장인 'SC제일 Hi통장'은 최고 연 4.0%의 이자를 준다. 이 통장은 기본금리 0.10%에 우대금리를 최고 3.90% 추가로 제공한다.


7% 고금리 채권 판매, 현금성 보상 이벤트


증권사들은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최고 연 7%의 특판 채권을 한정 판매한다. 삼성증권은 규고객을 대상으로 인당 100만원 한도로 판매한다. 해당 채권은 '우리은행28-04-할인7M-갑-22'으로 신용등급은 AAA, 위험등급은 낮은 위험, 개인 은행환산수익률은 세전 연 7%대, 만기일은 오는 11월22일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고금리에 대한 수요가 높아 향후에는 고금리를 제공하는 채권들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짧은 만기에 고금리를 제공하는 이번 특판채권에 고객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인당 300만원까지 살 수 있는 세전 연 5.10%의 특판 채권을 판매한다. 증권사는 통상 개인투자자에게 장외로 채권을 판매할 때 중간이윤을 남기기 위해 스프레드를 붙여 매수해온 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판매한다. 하지만 키움증권은 0.01%포인트가량 프리미엄까지 붙여 높은 금리로 판매한다.

DB금융투자는 장외 채권을 매수하면 현금성 보상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다음달 말까지 진행한다. 장외 채권을 매수하면 순매수 금액별로 최대 7만원, 디지털 특판 채권을 매수하면 최대 15만원을 지급한다.

증권사 관계자는 "금리가 전반적으로 낮아져 회사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채권은 주식과 마찬가지로 원금 손실의 위험이 있는 투자 상품이기 때문에 가격 변동성이 적은 장기채 투자를 고려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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